"1년후비의계절에돌아온다"는약속을남기고,
스물여덟의젊은나이에덜컥죽어버린’미오’
그약속을믿으며’미오’를기다리는두남자.
초등학교1학년인아들과그아들을챙겨야하는어설픈아빠.
아니,오히려못미더운아빠를챙기는영글은아들’유우지’.
무엇이든지느릿느릿한아빠를이해하는아이’유우지’는
약속대로엄마가돌아오기만을기다리며
매일비가오라고인형을거꾸로매달아놓는다.
일기예보에서"비의계절이시작되었습니다"라는말을듣고
행복하기만한아버지와아들.
그리고비오는어느날,
늘놀러가던숲에서산보를하던아빠와아이앞에
거짓말처럼다시아내가나타난다.
하지만그녀는생전의모든기억을잃은상태.
그녀는’타쿠미’가생전에자기가그렇게사랑했던남편임을,
‘유우지’가자신의사랑하던아들임을모른채그들은새로운사랑을만들어간다.
새롭게만난두사람은자연스럽게다시두번째의사랑을맺어가고,
아이역시두번째의엄마를만나게된사실에너무나큰기쁨을느낀다.
하지만그여인은자신이기억하지못하는약속을남겼었다.
비의계절이끝나는6주후에는떠난다는것을.
‘미오’는자기가죽기전에아들과함께묻었다던타임캡슐속에들어있던
자신의일기를읽어보게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