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Diego] 5. La Jolla에서 너와 함께 한 ….

샌디에이고의MissionBay에서시닠드라이브길을타고서LaJollaCove를찾아가는길의어느해변입니다.

길자체가PacificOcean으로바짝나있었던…아름다웠던길이었지요.

그리고LaJollaCove로내려가는길에서보았던찻집의덩쿨이눈길을끌었습니다.

이미날이흐리고저물어가고있어서동굴의사진찍기를포기하고

해안가를걸으면서바다와갈매기와물개들을보았습니다.

암벽에떨어질듯하면서도용케서있는새,앉아있는새,졸고있는새…새들의나라인듯…^^

근데저새들의이름은모르겠어요.비둘기는아닌것같은데.

물개들은모두잠자고있는데,사람들은여전히물개들을바라보기만합니다.

일몰을찍겠다고두시간이넘게바닷가에서기다렸지만,

날씨가흐려아름다운일몰을볼수있는기회를갖지못했습니다.

그래도기다리는시간은참좋았습니다.

부귀영화를난가볍게여기네.

사랑도까짓것,웃어넘기네

명예욕도아침이오면

사라지는한때의꿈일뿐이었다네.

내가기도한다면,내입술움직이는

단한가지기도는

"제마음지금그대로두시고

저에게자유를주소서!”

그렇다.화살같은삶이종말로치달을때

내가바라는것은오직하나.

삶에도죽음에도인내할용기있는

자유로운영혼이되기를.

부귀영화를가볍게여기네/에밀리브론테(1818~1848)

에밀리브론테는자신의짧은삶을미리알아본듯,스물한살되던해에이시를썼지.

어차피종말로치닫는인생인데자유로운영혼으로용기있게살다가겠다는마음을보면서

나는,모든것을선교에투신하는너를보는듯해.

벌써3주가흘러버렸네.

네가그저가방두개달랑들고

아프리카의탄자니아로떠나간것이말야.

요즈음네가많이생각나.

네가이곳에있는동안참행복했었어.

매일무엇을만들어서너에게먹일까궁리하고,

거의매일마다퇴근길에미국가게,한국가게,중국가게들을들려서싱싱하고새로운것들을사는재미도좋았었고,

내가너를위해서이렇게할수있는시간자체가감사하기도했어.

저녁식사후에는같이집주위를걸으면서많은이야기를나누기도했었잖아.

지금바로내옆에서네가웃고있는모습이보이는듯해.

텃밭에서자라나는상추와쑥갓들을보면서네가활짝웃으며즐거워하던모습이선해.

오늘밤,

유난한너에대한그리움으로지난번에갔었던샌디에이고의사진첩을들여다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