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브론테는자신의짧은삶을미리알아본듯,스물한살되던해에이시를썼지.
어차피종말로치닫는인생인데자유로운영혼으로용기있게살다가겠다는마음을보면서
나는,모든것을선교에투신하는너를보는듯해.
벌써3주가흘러버렸네.
네가그저가방두개달랑들고
아프리카의탄자니아로떠나간것이말야.
요즈음네가많이생각나.
네가이곳에있는동안참행복했었어.
매일무엇을만들어서너에게먹일까궁리하고,
거의매일마다퇴근길에미국가게,한국가게,중국가게들을들려서싱싱하고새로운것들을사는재미도좋았었고,
내가너를위해서이렇게할수있는시간자체가감사하기도했어.
저녁식사후에는같이집주위를걸으면서많은이야기를나누기도했었잖아.
지금바로내옆에서네가웃고있는모습이보이는듯해.
텃밭에서자라나는상추와쑥갓들을보면서네가활짝웃으며즐거워하던모습이선해.
오늘밤,
유난한너에대한그리움으로지난번에갔었던샌디에이고의사진첩을들여다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