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년의 오아시스, Phantom Ranch

아침의밝은햇살속에서아들과함께…..^^

하이킹을시작한지약30여분되었을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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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SuspensionBridge(일명KaibabSuspensionBridge)아래에서

청록의빛고운물속에서덤벙거리기도하고

보드랍고고운모래이지만뜨거운모래위를걷기도하면서어느정도쉰다음에

다시갈길을가기위하여

가뿐한몸으로배낭을메고걷기시작하였습니다.(오전11시30분)

PhantomRanch까지가오늘의목적지이거든요.

약20여분정도걸으니방향표시가보입니다.

BrightAngelCreek입니다.

시냇물처럼졸졸거리는소리도들리고,

때로는폭포가쏟아지는소리가들려

더위속에걸어가면서도잠시시원함을느낄수가있었습니다.

Creek양옆으로는커다란cottonwoodtree와플라타너스종류인시카모어sycamoretree가

줄지어서있어서그늘을만들어주고있습니다.

그래서그런지간간이시냇물옆으로텐트가보이기도하고

커다랗고편편한바위위에옹기종기둘러앉아

책을읽거나이야기를나누는모습들이많이보였습니다.

그들의모습에서여유와평화를느낍니다.

대부분힘든하이킹을끝내고쉬는사람들의성취감이밴뿌듯함같은것들이

그들로부터뿜어져나오는듯하였습니다.

또키가크고,짙고옅은녹색의넓은나무잎들이풍성한

cottonwoodtree와sycamoretree가주는운치있는풍광은

아늑하고평화스럽운광경을연출하여주었습니다.

이곳은다름아닌그랜드캐년의제일깊은곳에세워져있는,

하이커hiker나래프팅rafter을하려고

자기발로,혹은노새를타고온사람들의쉼터입니다.

그랜드캐년의오아시스라일컬을수있는곳,

PhantomRanch입니다.

아름다운캐빈들….^^

저도언젠가는저곳에서시카고에있는아이들을불러다

같이하룻밤을보내고싶습니다.

시냇물가에앉아에니카와물장구도치면서말입니다.

그런데사용료가엄청비싸거든요-.-;;;

하지만꿈을품으면언젠가는이루어질것을믿고있는사람이니,

이것또한,소망할려고합니다.

내사랑하는아이들….^^

보이는건물은PhantomRanch식당입니다.

미리예약이되어있는사람들에게만서브가되는곳입니다.

예약이된사람들이란

노새를타고온사람들이나캐빈을일년전에예약한사람들을말합니다.

시원한음료수를사서마실수있을가싶어서식당안에들어섰더니,

캐년깊은곳에있음에도,정말멋진식당내부였습니다.

캐빈은일년전에예약을해야만합니다.

이미내년5월말까지는예약이다되어있고,

만약에내년6월에간다고하면,올해6월1일에전화를해서예약을해야만합니다.

물로노새를타고여행을하는것도그렇다고합니다.

PhantomRanch에는캐빈,2개의남자,2개의여자공동합숙소,

노새우리,응급실,레인저스테이션,헬리콥터이착륙장,식당,

BrightAngelCampground가있습니다.

이곳에올수있는방법은자기발로trail을걸어서오거나

노새를타고오는방법밖에없습니다.

해발2,550feet에있는PhantomRanch는

SouthRim으로부터4,600feet낮고,

NorthRim과는5,800feet낮습니다.

NorthRim이SouthRim보다1,000feet정도가더높다는이야기이지요.

기온은7월에는평균화씨106도/78도

1월은화씨56도/36도입니다.

이건물은1922년미국인여류건축가인MaryColter가설계하였습니다.

이것말고도MaryColter가그랜드캐년에세운건축물은상당합니다.

돌맹이를제외한모든자재물들은노새로운반하였다고합니다.

NationalRegisterofHistoricPlaces라고불리기도하는이곳에

지난1964년부활절주말에는약1,000명이모여기도의밤을보냈다고합니다.

그많은사람들이추운겨울밤을어디에서잠을잤을까???

오른쪽의4명의아저씨들….

sycamoretree가멋지게둘러서있는나무벤취에앉아있다가

저와아들을보곤

얼른의자하나를양보하여주면서쉬라고하더군요.

자연스럽게이야기를하다보니이들은켈리포니아에서왔는데

5일동안이곳에서캠핑을한다는군요.

그러면서이곳저곳의trail을하나씩정복했다고합니다.

아….부러워라…^^

제또래의아저씨들인것같은데,

같이휴가를내어온친구들,그들의우정이돋보였습니다.

PhantomRanch에서약30여분정도둘러보고쉰다음에,

다시떠날준비를하였습니다.

이제부터약10마일을uphill해야만합니다.

정확하게12시10분에하이킹을시작하였습니다.

되돌아가는길에만난다른다리,

BrightAngelSuspensionBridge입니다.

앞에보이는다리가BrightAngelSuspensionBridge,

저만큼뒤로희미하게보이는다리는BlackSuspensionBridge입니다.

사진에는조그맣게보이지만,

다리아래,콜로라도강이흐르는옆에보이는돌덩어리들은

매우커다란자갈돌들입니다.

거친물살에동그랗게닦여서윤이반짝반짝나는….^^

모나고거칠은사람도세월에닦이면저렇게빛이날까요?

BrightAngelSuspensionBridge왼쪽으로길이보입니다.

저렇게콜로라도강을끼고약1.5마일의길은모래밭길이었습니다.

저RiverTrail을걷는동안마치사하라사막같다는느낌이들었습니다.

가본적은없지만어쩌다영화에서본,한장면같았거든요.

한낮의뜨거운해를온통받으며모래밭을걷는다는것….엄청고되지요.ㅎㅎ

그래도씩씩하게,때로는지쳐서길가에퍼져앉아있기도하면서…^^

어느듯뜨거운해는지고,

어두움이찾아왔고,

어두움끝에사방으로고요함이묻혀왔습니다.

어둠이몰고온차가운밤공기속에서

새소리,벌레소리,나뭇잎스치는소리,

아….바람소리…

구름이흘러가는소리도들리는듯….^^

때로는creek의물흐르는소리…

모든자연의합창소리를들으면서,

칠흙처럼캄캄한밤길을해드랜턴에의지하면서

한발,한발조심스럽게디뎠습니다.

그리곤가끔씩아들과나는합창으로말했습니다.

Wecandoit….Wecandoit….^^

억만개의별들이어둔밤하늘에마실나와서,

찬란하게빛을반짝거리던밤이었습니다.

금방이라도내안으로쏟아내려올것같았던달처럼커다란별무리들을올려다보며

아들과나는손을마주잡고,

서로의지하며끝까지,무사하게하이킹을끝낼수있었습니다.

정상에오르니정확하게자정,밤12시.

아들과나는하이파이브를하면서외쳤습니다.

Wedidit!!!

가을빛으로물들어있는PhantomRanch…

wikipedia에서빌려온사진입니다.

다음계획은가을에하이킹을할려고합니다.

RimtoRim….^^

그동안긴글,읽어주셔셔감사합니다.

그리고지명상영어표기가많았음을이해하여주시길바랍니다.

이번하이킹의커다란수확은단연코아들입니다.

죽어라고싫어하던하이킹이었는데,

다음에또가겠다고하더군요.ㅎㅎ

저는이제3시간후면피닠스스카이하버공항으로갑니다.

다시시카고에가서며칠동안어머니와지내다올려고합니다.

다녀와서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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