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신이몹씨초라하고
부끄럽게느껴질때가있다.
내가가진것보다더많은것을갖고있는
사람앞에섰을때는결코아니다.
나보다훨씬적게가졌어도
그단순과간소함속에서
삶의기쁨과순수성을잃지않는
사람앞에섰을때이다.
그때내자신이몹씨초라하고가난하게되돌아보인다.
-‘내자신이부끄러울때’중에서-
좋은일이든궂은일이든우리가겪는것은
모두가한때일뿐,
죽지않고살아있는것은
세월도그렇고인심도그렇고
세상만사가다흘러가며변한다.
인간사도전생애의과정을보면
기쁨과노여움,슬픔과즐거움이지나가는
한때의감정이다.
이세상에서고정불변한채영원히지속되는것은
아무것도없기때문이다.
-‘모든것은지나간다’중에서-
우리가산다는것은무엇인가.
그것은기약할수없는것이다.
내일일을누가아는가.
이다음순간을누가아는가.
순간순간을꽃처럼새롭게피어나는습관을들여야한다.
매순간을자기영혼을가꾸는일에,
자기영혼을맑히는일에쓸수있어야한다.
-‘녹슨삶을두려워하라’중에서-
지난월요일,세도나에갈기회가생겼다.
본당피정을주관하시러남가주에서내려오신수녀님을모시고
본당신부님과사목위원몇분이서가신다고해서나도끼어들었다.^^
물론회사에는하루휴가를신청하고서…ㅎㅎ
그날저녁에도피정이있기때문에시간상몇군데밖에들러보지못하였지만,
수녀님이랑같은차편에타고가면서
영적으로이런저런이야기를나누는귀중한시간을가졌다.
BellRock,ChapeloftheHolyCross만둘러본다음에
세도나시내에있는,음식이맛있다는멕시칸레스토랑에서점심을먹고
OakCreek을따라드라이브한다음에다시아쉬운마음을접고돌아와야만했다.
OakCreek의녹색침엽수가멋진가파른길을따라rest-area가있는곳까지
올라가면해발8,000feet가되는데,그곳에저렇게아담한산책로가있다.
새파란하늘,하얀뭉게구름,간간이불어오는산바람에묻혀오던향기로움,
약간은따사로운햇살속에우리들의담화는즐겁고유쾌하였다.
요즈음가볼생각도못했었던세도나.
다음에세도나에가면offroad를달리는핑크지프를타고
숨어있는세도나구석구석의절경을둘러보고싶은마음이들었다.
그래도….암튼,덕분에잘다녀왔다.
-사진올리면서법정스님의글귀를몇가지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