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iagodeCompostela,Spain
내가’ElCaminodeSantiago’에관하여처음으로알게된것은,
4년전가을,파울로코엘료가쓴<오자히르>를읽으면서였다.
그이듬해는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의성년이었다.매년7월25일인성야고보축일이일요일과겹치면
그해는성년으로쳤다.성년이돌아오면,산티아고대성당의어떤문하나를365일내내열어둔다.
전하는말에따르면,그문으로들어가는사람은특별한축복을받는다고한다.
스페인에서는다양한기념행사가열렸다.
산티아고성지순례를통해깊은영적체험을얻었던나는적어도행사하나쯤엔참석하기로마음먹고,
1월에바스크지방에서열리는간담회에참석하기로했다.(page85)
그즈음에알게된’엘카미노데산티아고’는내머리속에각인되었었고,
그뒤로도종종떠올랐다.
그러다가올해봄,신경숙의<엄마를부탁해>를읽으면서,
다시그길에관한문장몇줄을읽게되었다.
나는그글밑에밑줄을그으면서
이제는나도찾아볼때가되지않았나….싶은마음이들었다.
그러다가내마음속으로’그래,가보자…’하고결정하게된것은,
몇주전에LA에서본당으로피정지도하러오신강사수녀님을모시고
본당신부님,그리고사목회장과같이세도나에갈때였다.
사목회장은자기네부부가2년후에산티아고길을걸을예정이라면서나보고같이가자고하였다.
그랜드캐년깊은계곡속에도혼자서하이킹하는정도면충분히가서걸을수있다나?….
그런데사실나는,그길을혼자걷고싶었다.
물론세계각지에서찾아온수많은사람들이걷고있어서,
그들과만나고헤어지고하면서걷는길이되겠지만…..^^
나는오로지내삶을정제하는방식으로,
영성적으로더깊이들어가면서고된길을혼자걷고싶었다.
그래서나는내년봄,혼자떠나기로작정했다.
프랑스남부의조그만도시,생장피드포르에서시작하여
800Km를약33일정도걸어야만스페인의산티아고대성당에도착한다고하는데,
나는회사를그렇게많이빠질수가없어서3주예정으로가기로마음을정했다.
프랑스-스페인-포르투칼의여정이될것이다.
마음을정한나는먼저낯선곳을이미여행한사람들의여행기를읽기로하고,
LA의서점에인터넷으로4권의책을주문하였고,
이미지난주에도착한책들을읽고있는중이다.
1.나의산티아고,혼자이면서함께걷는것
2.느긋하게걸어라
3.예순여섯에카미노를걷다
4.느림과침묵의길,산티아고
산티아고는예수의열두제자중하나인,
성야고보(야고보이름의제자가2명있었는데,그중에대야고보)의스페인식표기다.
카미노의전설은바로야고보로부터탄생되엇다.
야고보는땅끝까지복음을전파하기위하여예루살렘에서이베리아반도,
지금의스페인서북부산티아고까지걸었다.
그러나그의복음전파는생각만큼쉽지않아겨우일곱명정도만개종시켰을뿐이다.
또한그는천신만고끝에예루살렘으로돌아왔지만,
불행히도헤로왕에의해순교당하는비운을맞게된다.
그의시신은돌로만든배에실려바다에띄워졌는데,그배가산티아고부근에닿았고,
야고보를따르던사람들의헌신적인노력에의해산티아고에묻혔다.
그후잊혔던이전설은수도승페라요가야고보의무덤을발견하면서다시되살아났다.
야고보의무덤위에산티아고대성당이세워졌고,
전세계수많은사람들이야고보의무덤을참배하기위해산티아고대성당으로향했다.
목숨을걸고산티아고를향해걷는사람들을’프레그리노(pregrino,순례자)라불렀다.
특히밤에는순례자들이은하수를따라걸었다고해서’은하수의길’이라는이름이붙었다.
은하수길의최종목적지는별들의들판인’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였다.
SantiagodeCompostela의Compostela는라틴어campustellae로’별들의들판’이란뜻이다.
15세기까지번성했던이순례의길은그후서서히잊혀갔다.
그러다1982년교황요한바오로2세가산티아고를방문함으로써다시관심의대상이되었고,
1987년유네스코에의해유럽의문화유산으로지정되었다.
그리고1993년에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됨으로써세계적으로각광받게되었다.
……………..
산티아고에이르는길은여러루트가있는데,이가운데순례자들이가장많이걷는길은
프랑스남부의조그마한도시생장피드포로에서출발해
산티아고에이르는800Km의프란세스길이다.
이상은<예순여섯에카미노를걷다>에서발췌(page19~20)
모든준비가상당하다는것을책을읽으면서알게되었다.
갈때까지내체력을키우는일이급선무,그래서더욱하이킹을자주다녀야할것이다.
이카테고리는앞으로그준비과정을하나씩적어두고싶어만들어본다.
뭐…당장내일떠나는것도아닌데…하시겠지만,
시간은강물과같이굽이굽이흐르면서보이지않는법!
누가앞일을알것인가…그러니이렇게라도한걸음씩운을떼고있는것이낫다.
‘꿈을이루려면첫발을내디뎌야한다.
우리가무언가를원하면전우주가그꿈을이루도록돕지만,
그러기위해서는첫발을내디뎌야한다.
그러면시작되는것이다.’
-파울로코엘로의말-
심리학자융(CarlGustavJung)이말하기를,
‘인생의후반에자아의아직개발되지않은부분이
출현하고성장할수있는여지를줘야한다.’
이말이옳다면내인생의후반에내가택한,
ElCarminodeSantiago는분명옳은선택이될것이다.
그리고우연하게도파울로코엘료가말한’성년의해’가내년이다.
내년엔성야고보축일인7월25일이바로일요일이기때문이다.
Maldicao-포르투칼의국민적인가수AmaliaRodrigues가부른Fa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