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페 가는 길에서-인디안보호구역안에서의 풍광

솔직히말하자면,나는올해초부터여행을가게된다면,일주일정도로시간을잡고,

뉴멕시코주와콜로라도주를나홀로종횡무진하겠다는계획을세워두고있었다.

그러다어쩌다가친구들이랑같이가는2박3일의여행이되고말았다.

친구들은모든일정을내게맡기면서내가하고싶은대로,내가가고싶은곳으로정하라고말하였다.

자기들은걍나랑같이다니면된다는것이었다.우….OTL…-.-;;;

암튼,그렇게되어우리는9월5일아침5시30분에떠나기로하였다.

모이기로한장소는내SUV보다는자기의트럭이더안전할것같다며자기차로가자는친구집.

나는이번여행길을달릴때하이웨이와국도가비슷한목적지로향할경우에는

하이웨이보다는시간이조금더소요되더라도경치가좋은부분은국도를택하였다.

사실이번여행중에는시간에쫓기지않으면서여유롭게자연의아름다움을즐기기로모두의견일치를보았고,

또새로운도시와처음가보는어떤마을,

또는그장소에서살았던사람들의행적을밟아보러가는길이기에기대감도크게작용하였다.

이런모든것에서얻어지는감동이더해진다면,진정여행의즐거움속에잠길것이다.

시내에위치한친구집에서뉴멕시코주의산타페까지는약550마일이다.

구글맵이나네비게이션이가르쳐주는대로간다면,

Phoenix에서하이웨이17번을타고북쪽방향의Flagstaff까지가서

그곳의인터체인지에서40번으로갈아타고SantaFe까지가는데

구글맵에서뽑아보면쉬지않고달리면약8시간이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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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나는그렇게가지않고,처음부터국도60번을타고애리조나주를빠져나가기로결정했다.

위쪽지도를보면A지점에서B지점까지가는길에거대한산을볼수있다.

WhiteMountain이라고불리는이산에서는겨울에스키를탈수있고온천도즐길수있다.

애리조나사막지역에서도스키를탈수있단다.

수없이높고낮은산들이병풍처럼둘려져있는이산맥에서Mt.BaldyPeak의높이는11,403ft이다.

이산맥의전후좌우는FortApacheIndianReservation와SanCarlosIndianReservation이있다.

깍아지르듯가파른산고갯길을돌고돌면서약1시간30분정도운전을해야만하는데경치가장관이다.

출발할때부터운전대를잡은나는잠시viewpoint에서차를멈추고친구들과주위를둘러본다.

저멀리보이는물줄기는SaltRiver이며루즈벨트댐까지흘러내려간다.

집에서출발하면서부터빗줄기가보이고가끔주먹만한빗줄기가세차게뿌리다가그치곤하였다.

잔뜩잿빛으로내려앉은하늘….

그래도난겁없이가파른산길을신나게운전한다.

아침밥도안먹고떠났는데배가고프다는친구들의아우성에

한적한시골길에서겨우조그만집을하나발견했다.

정확히오후1시,샌드위치로간단하게점심을해결하곤다른친구에게자동차의키를넘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