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속에서나와내게말을걸기시작했거든요.
오늘이른아침,뒤뜰,작은텃밭에서종종걸음을하였습니다.
할로피노고추와토마토와알로아베로하고도눈인사를나누었지요.
이렇게이리저리다니며그들과어울리다보면상큼한마음이가슴에가득하게차올라옵니다.
그런내모습을혼자돌아보면서싱긋이웃었습니다.
이렇게지내는것이얼마나즐겁고행복한지…아시겠어요?
밭일을끝내고는다시커피한잔을만들어마시곤,서둘러서배낭을준비하였습니다.
아직도덥기는하지만한여름같지않으니이제서서히스페인의까미노길을걸을준비를해야되니까요.
물주머니에물과얼음을넣어서배낭안에넣어두고사과와간식거리도챙기고,
그리고스틱도챙기고집을나섰습니다.
보통아침7시쯤에집을나섰는데,오늘은어떻게하다보니10시쯤에집을나서게되었습니다.
제가걷는길은매우한적한길입니다.
제집에서약5분정도운전하고가서는저렇게제차를파킹시켜놓습니다.
그리곤,걷기시작하는거지요.
제집가까이이렇게좋은길이있을줄몰랐거든요.
가끔차들이지나가기는하지만,걷는사람은저혼자뿐입니다.
왕복4마일정도이고,시간은한시간반정도걸립니다.
오늘은작정을하고디카를들고갔어요.
지금까지몇번을걸었어도한번도걸어다니는사람을만난적이없던길입니다.
아…가끔바이크타는사람들이휘리릭지나가긴해요.
세상에…무섭지않냐구요?
무섭긴요…하늘에모든것을맡기고살고있는사람인데요.뭐…^^
다,
운명대로살아가고있는데,
전,더즐겁고,더열심히살고싶을뿐이지요.
제가할수있는모든방법을동원해서,제앞에놓여진길을,그렇게걸어가고싶을뿐이예요.
그것이제가오늘을살아가는가장큰이유가되겠지요.
FariborzLachini-AutumnSlum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