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건축물로지어져있습니다.
어도비벽돌은모래와진흙,물을섞고작은나뭇가지나짚,거름등을넣어만드는데,
작은나뭇가지와짚은벽돌이잘뭉쳐지게하며,거름은벌레를쫓는역활을한다고합니다.
이렇게지어진건물에Stucco라는회반죽을칠하여만들어진어도비양식의건물은
여름에는시원하고겨울에는따뜻하다고합니다.
현대식건물보다자연적이고환경친화적이며보기에도좋아보여
어도비양식으로지어진건물자체가묘한매력으로사람들을끌어들이고있었습니다.
(구글에서가져온사진-PalaceoftheGovernors)
이렇게산타페가전통과뉴멕시코주나름의특성을고스란히간직할수있었던것은
주의회의원들이수십년전산타페의신축건물의외관을철저히규제하는법률을제정하였기때문입니다.
1950년이후산타페의도시에지어지는모든신축건물은반드시어도비양식으로지어야하며
3층이상의건물을금지시켰습니다.
산타페의특성을지키기위해현대적양식의건물을허락하지않은정치인들의안목을높이사고싶은곳입니다.
인구70,000여명으로이루어진아주조그마한도시인산타페에는
연관광객들만백만여명이넘는다는통계가있습니다.
뉴멕시코주의자동차번호판에
뉴멕시코주의별칭인LandofEnchantment라고쓰여져있듯이
마법의도시같기만한곳.
예술인들이가장좋아하는도시이고유명한예술가,소설가,영화배우들이이곳에
뿌리를내리고살아온도시이며,또살아가고있는고성같이아름다운산타페.
뉴욕,로스엔젤레스와함께미국의3대미술시장으로손꼽히고있는산타페.
이도시주민의80%이상이예술가들로이루어져있습니다.
그래서마을의건물이나가로등,심지어우체통까지도예술적으로만들어져있지요.
시내중심가에즐비한갤러리,박물관,공예품매장등이즐비하고
매장하나하나마다사고싶은충동을불러일으킬정도로
각양각색의예술품과공예품들로즐비하였으니까요.
통계가정확할련지는모르겠지만,
4개의대학,27개의출판사,대형미술관8개,박물관은12개,갤러리만약300여개.
레스토랑이200개가넘는다나?
산타페시내로들어가미리예약해놓은호텔에짐을내려놓고서
시내의저녁거리를걸을때보았던벤허입니다.
마침산타페의400주년(1610~2010)으로여러가지행사들이준비되어있더라구요.
뉴멕시코의주지사로근무하면서<벤허>를쓴류월리스,
시인에즈라파운드,소설가D.H.Lawrence,여류화가조지아오키프가살았었고,
작곡가스트라빈스키도10여년이넘도록산타페에서여름을보냈다고합니다.
요즈음은영화배우줄리아로버츠도산타페에서가까운타오스에서살고있지요.
이밖에도제가미처찾지못한많은자료들이있을것입니다.
(구글에서가져온사진-OldestHouseinSantaFe)
이렇듯삭막한사막속의뉴멕시코주를예술의섬으로자리잡게하고있는것은
도시전체를예술도시로계획하여건설한점을뺄수가없습니다.
이곳을한번찾아본사람은그느낌을잊지못해서꼭다시한번찾아간다고하는데
저역시또다시찾아가고픈도시이기도합니다.
친구들이랑재잘거리며다니는즐거움도있지만,
역시여행은나홀로다녀야만더욱구석구석을훍을수있으며,
그속에깊이잠재할때도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음에갈때에는꼬옥혼자서떠나고싶습니다.
노랑과빨강을절반씩섞으면나올것같은저황토빛위로
고운사막의햇살이뜨겁게내려앉는적막감을,
그깊은고독을,
당신은아실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