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페를 대표하는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

산타페를찾아가는계획을세우면서제가꼭가보고싶었던곳은

산타페시내에있는조지아오키프뮤즘과,

그녀가맨처음에정착하였던고스트랜치GhostRanch와,

조그만마을애비큐Abiquiu에있는그녀의화실과

그화실의통유리창으로보여지는PedernalMountain을보고싶었습니다.

산꼭대기에서그녀의재가뿌려졌던PedernalMountain.

산타페를찾아오는여행자의90%가조지아오키프GeorgiaO’keeffe때문이라는

웃지못할이야기도있습니다.

이여류화가를만나기위하여아무것도내세울것이없는뉴멕시코주로

전세계각처에서찾아오는여행자들은,

뉴멕시코주의거친사막의경제에커다란도움을준다고합니다.

그만큼미국미술사의한획을그으며20세기의미국에서가장주목할만한여류화가였으며

미국에서유일하게박물관을가지고있는단하나의화가입니다.

저는미술에대해서는전혀무지이지만,

대단한삶을살다간위대한자유인이그린그림을통해서,

그리고그녀가살았던자취를둘러보면서,

그녀가느꼈던자유,고독,예술을만나보고싶었거든요.

하지만제가원하고있는것을다둘러볼만큼시간이풍족하지가않았습니다.

겨우뮤즘을찾아가둘러보기만할정도로그쳐야해서아쉬움이컸습니다.

뉴멕시코의전형적인어도비양식으로지어진작고아담한조지아오키프뮤즘입니다.

이곳에는그녀의초기의드로잉과중년의꽃그림과만년의산타페풍경화들이전시되어있습니다.

그곳에서찍을수있었던사진은달랑뮤즘건물뿐이었습니다.

뮤즘안의선물센터에서그녀의삶이담긴DVD를2개샀고,

집에돌아와서상영시간이통틀어서약10여분밖에안되는그DVD를보고는

그녀에대한글을쓸수가없었습니다.

솔직히그녀에대해서아는것이별로없었던저는

혹,영화로나온것이있나인터넷을뒤적여보아도찾을수가없더라구요.

그.런.데…얼마전에,

정말우연하게도이곳의케이블방송인LifetimeTelevision에서

그녀의전기물을만들어방영하는것을보게되었는데,

바로지난토요일밤,9월19일밤9시였습니다.

어떻게,딱,적당한시기에볼수있었는지신기하기만합니다.

아니그보다는평소TV를시청하지않는제가우연히야구경기뉴스를볼려고

채널을돌리다가이날방영한다는광고를스치듯이읽게되었고,

그리고잊지않기위해서냉장고문위에커다랗게메모까지해서두었다가보게된것입니다.

GeorgiaO’keffe(1887~1986)

1887년미국의중서부위스컨신Wisconsin주,옥수수밭이끝없이펼쳐져있는SunPrairie에서태어난그녀는

18살인1905년,시카고에있는SchooloftheArtInstituteofChicago에입학합니다.

이후1907년에뉴욕의ArtStudentsLeague에서새로운미술이론을공부합니다.

공부를끝낸후,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컬럼비아에서학생들을가르칠때에,

그녀는이렇게말했습니다.

"내머릿속에는내가배워온것과다른것,즉내가이전에표현해보지않은생각과

내삶의방식에친근한형태들이있다.

그래서나는지금까지배운것에서벗어나나자신의생각을참된것으로받아들이기로결심했다."

AlfredStieglitz(1864~1946)

1917년,조지아오키프는자신의그림이자신도모르게

당시뉴욕의아방가르도화랑인’291’에전시된것을알고는

그것에관하여항의하러갔다가알프레드스티글리츠AlfredStieglitz를처음으로만납니다.

스티글리츠는’291’화랑의주인이면서당대의유명한사진작가였습니다.

후에그는오키프를뉴욕화단에데뷰시키고300여장이나되는그녀의사진을찍었습니다.

1924년뉴욕의앤더슨갤러리에서열린오키프전시회에는그녀의관능적인꽃그림과함께

스티글리츠가찍은그녀의빛나는누드사진을함께전시하였고,

이전시회는뉴욕화단과미술애호가들을들썩이게하였음은물론이었습니다.

이러한누드사진으로인하여그녀는그녀의그림보다는

섹시의심볼로사람들의입에오르내리게되기도합니다.

GeorgiaO’keffe,1919

GeorgiaO’keffe,hands,1920

결국오키프의인생과예술에서떨어질수없었던숙명같았던스티글리츠와결혼을하게되는데

그는그녀와결혼하기위하여이혼을합니다.

1924년.37살의오키프가결혼하였을때

그는오키프보다23살이나연상이었던60살이었습니다.

어느날오키프는스티글리츠가부유한남편을둔연하의도로시노먼과외도하는장면을목격하게됩니다.

정신적,육체적으로지친그녀가찾아낸곳은

1917년콜로라도기차여행길에서처음본뉴멕시코주고원의깊은협곡과

사막의강렬한햇빛이비치는산타페인근의타오스Taos였습니다.

1929년,그녀는스티글리츠로부터벗어나자신의길을걸어가기위하여

지친몸을이끌고홀로뉴멕시코의타오스에거처를마련합니다.

글이길어지네요.후편은다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