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년랜드 Island in the Sky-바람속의 Aztec Butte Trail

WhaleRockTrail을걸은후에간곳은AztecButteTrai.

Butte란평원의고립된산이나언덕을뜻한다.

먼옛날의인디언(AncestralPuebloansIndian)들이

이곳IslandintheSky까지여행을왔었다고한다.

여행목적은사냥을하거나씨를채집하기위한것이었고

그당시곡물창고로사용하였던곳을보러가기위한트레일이다.

보통이런곳은사람들의흥미가덜하나보다.

트레일입구의파킹랏에는단한대의차도없었기때문이다.

하지만이런것에관심이많은나,

혼자서씩씩하게걷기시작하였다.

AztecButteTrail은겨우왕복2.2마일밖에되지않는거리.

하지만오후3시즈음의

햇빛이창창한한낮의오후는지치는시간이다.

더구나나는점심도거른상태.

오늘하루동안에IslandintheSky를다돌아볼수있을까하는조바심에

오전10시가조금넘은시간에도착한후부터

계속ViewPoint를돌면서하이킹을하고있는상황이다.

이곳에서사람들이제일많이찾고있는곳은

아직가보지도못하고있다.

배낭에서비프저키를꺼내어먹으면서걷기시작한다.

저멀리보이는butte를향하여가는길.

길은고운붉은모래흙이다.

그러나걷기가어렵지않은길.

길한가운데에서도당당하게피어있는야생화.

도대체이소녀는어디서물을받는것일까?

들풀하나에도하느님의손길이닿고있네.

죽어가는유타쥬피터에게서도

한줄기생명줄이보이고,

무성한고목의유타쥬피터에게서도

죽음의그늘이드러나있다.

이렇게생명의다양한모습을보여주고있는

사막의대평원캐년랜드.

90도가넘는기후이지만

정적이흐르는주위풍경은마음에든다.

햇살은뜨겁지만,

더운바람이간간이내살갗을간지럽혀주고,

나는힘있게발걸음을옮긴다.

마치인디언들의정령이함께걸어가주고있는듯한느낌.

무늬결이고운바위는하나도미끄럽지가않다.

트레일자체가이런바위를지그재그로타고올라가는것.

바위맨위는믿기지않을정도로넓은평원이다.

아래에서위를올려다볼때는이런광경을상상하지도못하였다.

첫번째보이는뷰트의맨위가바로이러하였다.

조그맣게난길을쭈욱따라가서만난인디언들의곡식창고.

넓직한바위를지붕삼아만든인디언들의곡식창고.

다시하나씩나누어보았다.

다음은두번째의butte.

이뷰트의높이는해발6,080피트.

첫번째보다한참높다.

앞에것이첫번채뷰트,뒤에보이는것이두번째뷰트이다.

왜인디언들은힘들게이높은곳에곡물창고를두고있었을까?

역시두번째뷰트맨위도넓은평원이다.

이곡물저장창고는얼마나오래되었는지안내판에표시되어있지않지만,

ANCIENT…라고쓴것을보면아주오래된것일것이다.

저돌들로쌓아놓은것이그옛날의것그대로인지,

아니면후에다시쌓아놓은것인지에관한관심은없다.

다만,아주오래전에인디언들이이곳에들어와서

사냥을하거나곡물을채집하거나씨를모아서

이런곳에보관하였다는사실에놀람을금치못할뿐….^^

그주위를한바뀌도는데아주멋진광경을보았다.

마치그랜드캐년처럼웅장한풍광이다.

이부분은적당히그늘이있어

사진속에보이는저소나무옆쪽으로조심스레자리를잡고앉았다.

될수있으면눈아래로시선을두지말것…하고혼잣말을한다.

아래는끝없는낭떠러지다.

배낭을내려놓고빵과과일을꺼낸다.

한입베어먹는빵의기막힌맛이란!

바람이시원하다.

이런바람속에서아메리칸인디언들은꿈을꾸며살았을것이다.

이드넓은땅위에서키웠던그들의꿈은어디로날아갔을까?

오늘날,그들의쇠락한모습은내마음을아프게한다.

끝없이펼쳐진대평원

그끝의지평선에닿은맑은하늘,

무심한듯흐르는하얀구름무리들….^^

모든것은흐른다.

저구름처럼.

사랑도흐른다.

저뜬구름처럼.

지긋이눈을감는다.

눈을감고가만히앉아있으니

이렇게평화로울수가없다.

한없이평온한심연깊숙한곳에서

나는본다.

이세상한가운데에오똑허니서있는

나를본다.

눈을뜨고주위를둘러본다.

대자연의품속에서

나는내자신을확인한다.

나는,

돌무더기와들풀로가득한이고요한곳에서

깊은숨을몰아쉰다.

이렇게살아있음을확인하면서.

이순간,

자연과하나될수있음에감사하면서…^^

9월5일,여행셋쨋날,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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