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가가득찬모압을벗어난시간이오후1시30분쯤.
맥도날도에서햄버거도하나먹고,차에기름도빵빵하게넣었다.
모압에서집까지의거리는약507마일,
이제집을향하여남쪽으로달리기만하면되는것이다.
191번을약30여분쯤달렸을까…만나게된WilsonArch.
한눈에보아도올라갔다내려오는데는그리많은시간이걸릴것같지않아
걍지나치지못하고차를세운다.
바로길가에있어서오고가는사람들이쉽게올라갈수가있게되어있다.
2번째사진에서아취밑에서있는사람들을보면
아취의크기를짐작할수가있을것이다.
바람이참많이불었다.
내몸이세찬바람에날라갈것만같았다.
하지만맞바람을맞으며아치넘어로보이는풍경을좀오래바라본다.
다시내려와또다시남쪽으로…남쪽으로…달린다.
이마을을만나기전까지머리속으로궁리를한것이있었는데,
잠시콜로라도로빠져서한군데를보고갈것인가
아님,걍집으로갈것인가였다.
해발12000피트가되는AbajoPeak의넓은품에
아늑하게자리잡고앉아있는마을,Monticello
결정을못하고콜로라도주로빠지는길이있는사거리에서
커피를한컵살려고근처의주유소로들어섰다.
커피컵을들고계산할려고서있는내눈에들어온것은
내눈앞,진열장에나란히놓여있던것들이었다.
바로이것…^^
이번여행길에서이바위를찍었던나는이미여행기에이사진을올렸었지만,
그사진을찍을때만해도바위의이름을몰랐었다.
캐년랜드TheNeedles로들어가는입구,
넓은대평원에오똑하니홀로서있던바위다.
이것은냉장고문에붙여놓을수있도록뒷면에마그넷이부착되어있었다.
손에들고가만히들여다보는데때마침내옆에있던한미국할아버지가말을걸어온다.
"그것이마음에드니?"
"으흥.실은이바위를찍긴찍었는데이름이ChurchRock인줄몰랐었거든."
(할아버지의얼굴에자랑스런표정이슬며시배이며)
"그것…내아들이찍은사진이란다."
하면서뒷면을보여준다.
PhotobyShaneBrewer
"아하…그러니?"
알고보니이름이JackBrewer인이할아버지는이곳이고향.
그의아들은이곳에서사진작가로활동하면서학생들에게그림을가리켜주고있단다.
이할아버지에게내가갈곳을물어보며이곳에서얼마나걸리는가물어보았다.
콜로라도DoveCreek주위에약35마일정도펼쳐져있다는해바라기밭이다.
"나도그곳에해바라기밭을농사짓고있는데…여기서약30여분만가면나타나기시작한단다."
"그해바라기로뭐하는데"
"아하…오일을만들지…에너지용오일"
그러면서노인은어린아이처럼나를향하여
해가움직이는방향대로해바라기고개가숙이는모습을내게보여주면서,
"너,지금가면아마도해바라기들이이렇게모두고개를숙이고있을텐데…"
하고말하였다.
그러나나는이미그순간마음을결정하였다.
왕복1시간정도될터이니…들리자!!!
유타주에서콜로라도주로들어서는길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