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년-Aspen tree,너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갈수록

가을빛속에의연하게서있을너를만나려고

예까지달려왔다.

Aspentree.

키큰PonderosaPine속에서있는네가

마치나를반기는것처럼햇살에반짝거리며

고운빛물이든작은잎새를흔들거렸어.

2년전,내생전처음너를만났을때였었지.

나는한그루네가못되고

나는너의곁가지도되지못하고

나를안기에도늘내가슴이부족하지만,

햇살에부서지는너의빛고운녹색잎과

너의하얀몸체를보면서

나는또다시솟아오르는힘을받았었지.

네발아래서성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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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sFerry로들어가면서Cliff아래로흩어진바위덩어리들을보았다.

부근에있는안내문을읽어보니Cliffs의맨위부분이굴러내려와저런상태로멈추어있는데

큰돌덩어리를받쳐주는아래부분의돌은윗부분의돌보다더약하지만,

윗부분의돌이바람막이를해주어서쉬이부서지지않고저렇게서있게한단다.

그래서저런형태로서있는바위이름을BalancedRock이라고부른다.

내가2년전에왔었을때는이런것이없었는데

그렇다면그후에이바위덩어리들이굴러내렸나보다.

아님,그전에는이런안내게시판이없어서걍무심하게스쳐지나갔을련지도모르겠고.

BalancedRock들은바람과빗물또는눈이내려녹아흐르는물의영향으로인하여

서서히그모습이지상에서사라지게되는데

저BalancedRock부근땅위의하얀부분은저런바위가없어진곳이란다.

역시그부근에있던VermilionCliffs.

저주황색절벽도바람과빗물등으로점점사라지고있다고말해준다.

사진속의앞부분도그렇게해서사라졌다고…^^

이런것들을보면서바람과물의역활이얼마나중요한지다시금알게되었다.

LeesFerry들어가는입구에있는MarbleCanyonLodge.

이랏지가있는곳에서부터VermilionCliffs옆으로있는길을쭈욱달리다보면

랏지가2개더나온다.

물론이부근은인디언보호구역이라서인디언들이살고,그들이운영하고있다.

이번에는이세랏지를모두사진에담아보았다.

참고로MarbleCanyon사진먼저….^^

VermilionCliffs가길게놓여진앞부분은대평원인데

MarbleCanyon은그대평원을가로지르며놓여있다.

이사진은그랜드캐년노스림을나와서잠시Page라는도시쪽으로갈일이있었는데,

그길위,해발약7000피트에서디카의줌을최대한늘려서찍은것이다.

저평원에서쩍입을벌리고있는MarbleCanyon이얼마나깊은지는모르겠다.

MarbleCanyonLodge를지나두번째로있는VermilionCliffsLodge.

한눈에보아도인디언색이물씬풍기고있다

나름창가마다꽃핀화분을놓아둔것이인상적이었다.

벽돌색과유치한듯한파랑의자색이묘하게어울리는….^^

세번째로있는CliffsDwellersLogde는저마을입구에있다.

다시되돌아나와멀찍이서바라본마을은

VermilionCliffs아래,아늑하게자리잡고있었다.

NavajoBridge에서찍었던안내게시판사진.

저지도에서보이는89A도로서쪽을향해가고있는중이다.

좌우를둘러보며잘닦여진도로위로씽씽달린다.

가을철이라더욱높게보이는맑은하늘을가끔차창너머로올려다보며

길가의울창한PonderosaPine숲속을뚫고

막힘없이달린다.

달릴수록차안에있는바깥기온을나타내는숫자는내려간다.

피닠스에서는요즘에도낮의기온이평균화씨100도인데

지금내차는화씨60도이다.

그리고이곳의밤기온은평균화씨30도정도가된다.

요즈음이그렇다는말이고…..

한겨울에는더욱기온이내려가엄청눈이많이내린다.

그래서이노스림은관광객들의안전을위하여

해마다5월중순에국립공원문을열고

그해10월중순에국립공원문을닫는다.

앞으로한시간정도달리면JacobLake라는도시가나오고

그곳에서다시45마일을달리면그랜드캐년노스림이다.

노스림이제일예쁠때는10월이라고한다.

가을에는이곳저곳에있는에스펜나무들의노란물색과

PonderosaPine의짙은녹색이잘어울리기때문이라고한다.

간혹더아름답게노란잎의에스펜나무들이어우러진풍광들을보았지만

길이이차선인데다가갓길또한없어서

그예쁜곳들을마음안에만담아둘수밖에…^^

저멀리보이는KaibabLodge.

올8월초노스림입구에서불과5마일밖에떨어져있지않은저곳의캐빈을예약할려고했더니

빈방이하나도없었다.

할수없이조금비싸기는하지만노스림안에있는

GrandCanyonLodge를알아보았는데그곳역시…^^

그랜드캐년노스림국립공원의문을닫는시즌이라서

가을철의기운을맛보려는많은사람들이찾아오려는것이겠지.

겨우노스림입구에서45마일떨어져있는JacobLake에다

캐빈하나를예약할수있었다.

나혼자간다면늘하던것처럼걍차안에서잘수도있겠지만,

아들과딸…그때만해도모두세명이갈꺼라고계획하고있었으니까그럴수도없었던것이다.

캠핑그라운드를예약하지않은것은이곳에도착한다음날아침5시부터

NorthKaibabTrail을타고RimtoRim을할계획이었기에

텐트를접는번거로움을피해서였었다.

하지만이번RimtoRim계획은아들이올수없었기에깨지고말았다.

노스림입구에서입장료를내는동안기다리면서.

앞에차량이많아서한참기다리면서차안에서한컷.

물론나는YearPass를보여주고그냥통과하였다.

미국내어떠한국립공원도이패스하나로다통과할수있다.

구입한날짜부터사용기간이일년인이패스의구입비용은$80.00이다.

노스림의포인트를돌아다니면서만난어린에스펜의노란물결들..

저어린에스펜나무들의나이는5살아래일것이다.

2006년4월초부터7월초까지이곳에거대한자연적산불이났었다.

그때약60,000에이커를태웠고그땅위에있던모든나무들이다타버렸었다.

그당시의산불진화작업사진과

그로부터2년후인2008년7월이곳을방문하였을때에찍었던사진.

그로부터또다시2년후인2010년10월의풍경.

포플러과에속하는에스펜나무는4월이나5월에꽃이피고

9월쯤에는열매를맺으며

씨는가볍기때문에멀리날라간다고한다.

타지않았던에스펜나무로부터날라온수많은씨들이이렇게새로운생명을잉태시켰다.

불에타버린나무들이아직도서있는산등성이에

어린에스펜나무들이저마다활짝자라숲을이루고있는것을보니

그저코끝이시큰해졌다.

자연의생태이지만어찌감동이아니겠는가!

저들끼리도란도란이야기를나누고있는듯

저녁햇살에반짝이는잎새가산들바람에출렁거리고있는

장한에스펜나무들….^^

너희들노란무리를보고싶어서예까지먼길을달려왔단다.

바람에흔들거리는나뭇가지를가만들여다보면

거기에도중심줄기의무게가있다.

땅에서나무를지나저하늘까지의거리

처음바람이비롯된곳부터불어가야할목적지까지의곤고함

그가운데서그깊이를측량하며

나무는서있다.

겨울나무/정한용

Oct9,2010

그랜드캐년노스림에서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