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사람을바꾸고사람은세상을바꾼다’라는말은수없이들어왔다.
그여행의폭이어느정도일지는모르겠지만,
나의여행기간은그렇게길지못하기때문에사람을바꾸었다고볼수는없을것이다.
짧은내여행기간동안내자신이변화되었다고단정할수가없기때문이다.
단지혼자떠나는여행이많았기때문에
왠지두렵고외롭다고느껴지는순간에이말은나에게위로를주고,
그렇게찾아간곳에서나는기쁨을찾았고,
여행길위에서의단상斷想에서깊은뜻속에빠질때도더러있었다.
그리고그단상을통하여나는힘을얻고씩씩해지곤했었다.
지난날여행하면서글을썼었던포스팅을다시읽어보기도하였다.
CanyondeChelly(AZ)에있는SpiderWomanRock.
3년전겨울,쌓여있는하얀눈속에우뚝서있던저바위를처음본순간,
숨이멎어버릴것만같았던기억이있다.
그래서그다음봄에또다시찾아갔었지.거의10시간을홀로운전하면서.
그랜드캐년이나그위쪽으로올라가다보면CameronTradingPost가있다.
Cameron이라는허허벌판의작은도시에있는이집은오래전,
나바호인디언추장이살았던집이라는말도있는데
암튼이곳은멋지게개조되어숙박시설,식당,주유소가있어
나도오다가다꼭들리게된다.
그집뒤뜰에있었던사과나무한그루.
9월초에딸과함께그랜드캐년에가면서도들렸었다.
지금내대문에걸려있는사진도그집의뒤뜰에서찍은것이다.
그때의여행이야기가나온김에미처올리지못한사진몇장올려본다.
그랜드캐년사우스림에도착해서텐트를설치한다음에포인트를돌아보다가
그랜드캐년의제일아래에까지내려갔다올라와서휴식을취하고있는사람들을보았다.
와우~~왕부러움을갖고…^^
그다음날이른아침7시경,출발하기직전의아침햇살속에서
고요하게깨어나고있는캐년.
그랜드캐년서쪽끝까지가기로한것이그때의여행계획.
그러니까그랜드캐년이시작하는동쪽에서잠을자고
그랜드캐년이끝나는서쪽끝까지는걸어간것이다.
이길은일반차량은통행금지이고오직왕복무료서틀버스가다니고있지만,
딸과나는약7마일이되는HermitRestTrail을걸어가기로계획하였었다.
사실딸은하이킹을좋아하지는않지만내가하고싶다니까따라주었는데
이제는또다시걷고싶다고할정도이다.
음…내아들과딸은모두단한번의그랜트캐년의하이킹으로
그속에푸욱빠져들었다.ㅎㅎ
희미하게보이는PlateauPointTrail.
역시3년전,저트레일끝쪽에서내려다본콜로라도강.
황토빛의콜로라도강이협곡에부딪치며거세게흘러가는것도그러하거니와
잘못하면천길낭떠러지로떨어질것같은아찔함에식은땀을쏟았던곳이다.
PlateauPointTrail반대편쪽인TontoTrail에서찍은사진을운좋게구글에서찾을수있었다.
이곳이바로HermitRestTrail의끝!
은둔자의쉼터….^^
지도상으로는그랜드캐년의끝이지만,
동시에새로운그랜드캐년의시작점이아닐까싶다.
이곳도MaryElizabethJaneColter가설계하고지었는데
인디언들의특징이잘나타나고있는돌집이다.
바로위의사진은HermitRest내부.
YavapaiGelolgyMuseum에서바라본풍광이다.
내가서있는지점에서건너편의그랜드캐년노스림과의거리는10마일.
그곳에비치되어있는망원경으로바라보았을때감동으로떨렸었다.
이렇게세세하게잘보일수가있다니!!!
내가서있는사우스림보다노스림이약1000피트높기때문에저런사진이나올수있었다.
사진속의맨위부분에있는그랜드캐년노스림의NorthKaibabTrail에서
사진속의아랫부분에나무숲이울창한곳까지가14마일.
CottonwoodTree가울창한그곳에PhantomRanch가있다.
나의꿈중의하나는,
그랜드캐년의노스림에서사우스림까지의RimtoRim하이킹이다.
내나이57세.
체력의한계를알고있기에내생전에그꿈이이루어질련지나도모르겠다.
PhantomRanch에서약1마일정도가면콜로라도강위로두개의다리가있다.
사진속의오른쪽부분에있는데….^^
그중의하나인BlackSuspensionBridge를건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