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가을,여행중들렸던서점을둘러보다한권의책이눈에띄였다.
어느날하루아침에다니던방송국으로부터해고통보를받고는
있는재산을다털어젊은혈기에호기있게배낭여행을떠나230일동안미국내를자동차로돌아다녔다.
그여행중에서른살을맞게된자신의생일날에,
그여행자체를자신에게선물한다는젊은이였다.
세련된글은아니었지만,젊은친구가바라본미국내의풍경이궁금하여집어든책이었다.
그가애리조나에있는LakeHavasu에갔을때는이른봄.
마침콜로라도덴버에서봄방학을맞이하여올라왔던네명의미국인대학생들과어울리게되고,
하룻밤을같이그들의텐트안에서같이잠을자면서쓴글이있었다.
하바수시티에있는그LakeHavasu를다녀왔다.
보통여행을떠나면주섬주섬이것저것을챙겨떠나곤하였지만,
이번에는아주단순하게준비없이다녀왔다.
탱스기빙날이른아침에출발,약5시간을운전하여도착하였다.
호텔에체크인하면서탱스기빙스페셜메뉴가있는레스토랑을찾아봐달라고부탁하였다.
호텔측에서찾아준레스토랑은훌륭하였지만메뉴판을보면서,
"어..얘들아…내눈이나올려고한다…"했더니,
딸래미가"엄마,그눈내가들어가게해줄께…"해서한바탕웃었다.
이곳에있는런던브릿지가바라다보이는호숫가에위치한식당은마음에들었다.
일년중인구이동이가장많은날인데다가
흩어져살고있는온가족이함께모이는날인탱스기빙데이인만큼,
레스토랑안의손님들은거의정장을입고있었고,가족단위로보이는사람들이대부분이었다.
일류레스토랑이갖는실내의아늑하고고급스러운분위기며,
커다란통유리를통하여내려다보는깊은남색의호수가아름답게보였다.
우리는각자다른음식을시켜서로나누어먹기로하고,
아들은스테이크,딸은터키요리,나는햄요리를주문하였는데맛은모두훌륭하였다.
게다가가격을보며튀어나오려던내눈을막아줄려고딸래미가계산을하였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