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코에서 있었던 일-베품의 아름다움

그로서리샤핑을별로좋아하지않는나는한달에두번정도코스코에간다.

꼭필요한것을적어놓았다가한꺼번에봐오는것이다.

오늘,집에들어오는길에들린코스코.

샤핑을끝내고돌아서는길에꽃을진열한곳에서발걸음을멈춘다.

며칠전집으로배달되어받아본코스코월간지에서읽었던대목이생각이나서였다.

74살의젤다는워싱톤주에서딸과함께살고있었다.

젤다스키퍼의남편,좐은21년전에세상을떠났다.

하지만젤다는늘남편이자기와같이생활을하고있다고생각했다.

젤다는그들의결혼55주년을맞이하는날,

자기자신을위하여장미를사러코스코로갔다.

물론남편이살아있었다면분명히자기에게장미다발을주었을것이므로.

"나는계산하기위하여라인에서장미꽃다발을들고서있었고,

내앞에는한여인이그녀의아들과같이있었지요.

캐시어가계산을하는동안나는내앞의여인과말을나누면서,

비록남편이21년전에세상을떠났지만,오늘이남편과의결혼55주년이된다고말했습니다.

그리고남편도내가장미꽃다발을갖기를원하고있을꺼라고덧붙였지요."

내이야기를들은여인은나를바라보며빙긋이웃더니

조용히캐시어에게다가가무언가를소근거렸습니다.

그리고그여인은가버렸지요.

내차례가되어계산을하려고하자캐시어는이미앞의손님이장미값을지불하였다고말하였습니다.

나는놀랐고,무어라말을해야할련지알수가없었습니다.

나는거의울음이터져나왔고,그날하루를공중속에서걸어가는듯했습니다.

내게친절을베풀었던그녀의이름은모르지만,

나는이낯선여인으로부터받았던선물이야기를내친구에게즐겁게말하곤하였습니다.

<2010.4.2Everett,Washington,Costco에서있었던일>

꽃이진열된주위를둘러보면서핸드백에서디카를꺼내었다.

한다발에장미두다즌이묶여있는저장미는보통$15.99이다.

한여인의작은정성이,

한노인의마음을얼마나푸근하게하였을까.

얼마나살맛나게하였을까.

그래…싱싱하고아름다운향이가득한꽃처럼,

이세상은아직도살만하지않은가….^^

그냥…같이나누고싶어서….^^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