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빛이물들어가는바다,그리고강한불빛을내고있는PointBonitaLighthouse
금문교북서쪽,태평양과샌프란시스코가한눈에보이는요새에있는보니타등대입니다.
전세계에서금을찾기위하여미국서부로사람들이몰려오던1855년에세워졌습니다.
처음에는산봉우리에있었지만안개가끼면잘보이지않기때문에
1877년지금의위치로옮겼습니다.
등대불빛은18마일밖에서도볼수가있다고합니다.
보통한치앞을볼수없을만치짙은안개가샌프란시스코만을에워싸는데
그것은바다가육지로파고들어온만(灣)특유의지형때문에
일년이면2000시간의안개가해변과도심을덮는다고합니다.
게다가만(灣)으로들어가는주변에바위들이많이있는데다가
이렇게늘안개가끼어있어서많은배들이좌초하였다고합니다.
아마도그런이유로샌프란시스코주변태평양연안에는등대가여러대있는지도모릅니다.
안개가많이끼여등대불빛을보기가어려울때는부~하는소리로알려준다고합니다.
금문교를건너자마자오른쪽으로나오는길이VistaPoint,
그길에서오른쪽으로가면소살리토가나오고,
왼쪽의콘젤맨(ConzelmanRoad)이라는작은길을따라그리높지않은산으로올라가면
금문교와샌프란시스코를한눈에굽어볼수있는데,
이곳에서바라보는금문교가제일멋지다고많은사람들이찾는곳이기도합니다.
금문교주변30만Km의산과해변을금문교국립휴양공원(GoldenGateNationalRecreationArea)
으로지정하여관리하고있는데,샌프란시스코시내에있는’금문교국립공원’과는별개입니다.
수천년삼림이고스란히보존되어있는무어우즈(MuirWoods),
태평양을한눈에굽어볼수있는포트크론카이트(FortCronkhite)등도
금문교국립휴양공원에포함되어있습니다.
제가샌프란시스코에서첫날밤을지낸곳도휴양공원안에있는단하나의호스텔인데,
여행을떠나기전에인터넷으로호스텔의위치를검색해보면서
잘하면이른아침태평양을굽어보면서주변의트레일을하이킹할수도있겠구나,라고생각하였었지요.
아침에소살리토에서돌아와호스텔에있던짐을챙겨가지고나오면서이곳을다시찾았습니다.
어제어둠이아스라이깃들기시작할때쯤
HawkHill이란표지판을지나치면서이내이곳을만나게되었을때는
화들짝놀라면서브레이크를꽉!밟았습니다.
내차는운전석이높은편이라바로내코앞에바다가있는것같았거든요.
가슴이덜컹내려앉으면서순간적으로내가뭘잘못하고있나?하는생각이번개같이들면서
차가운기운이내등을휘리릭스쳐갔으니
저도많이놀랬었나봅니다.
어제한번놀랜후라서그런지지금은,
오히려그느낌을여유를가지고즐기며천천히운전을합니다.
어젠너무놀라사진찍을생각도못했거니와더군다나좁은길은일방통행이었으니까요.
하지만오늘아침은뒤에따라오는차도없으니
작정하고차를세워두고내려서사진을찍었습니다.
끝에보이는하얀점이보니타등대입니다.
수평선끝이어디쯤일까…^^
산을깍아만든좁은일방통행길을천천히운전하면서멀리시야를봅니다.
잘닦여진고갯길을굽이굽이돌며주위를둘러보면서운전을하는마음이날아갈듯합니다.
하늘과바다와싱그런바람과…그리고사방에보이는초록색의잔치.
그러다가어느순간핸들을돌리고나면내눈에확들어오는아침바다의청정함이란!
때론내가지금바다속으로걸어가고있는것같은느낌을즐기면서….^^
사이프러스나무숲에서서깊은심호흡을해봅니다.
내가지금,이곳에서이아름다운자연을바라보고있다는것이믿어지지않습니다.
그러나나는분명히저아름다운태평양해변의하얀물거품을,
저멀리보이는금문교를바라보고있습니다.
어젯밤에는성난바람에바다가파도와함께춤을추듯하였는데
오늘,이른아침의바다는마치호수처럼잔잔합니다.
나는이모든것을경이로운눈으로바라보며,감동에젖어갑니다.
그리고…..자연과하나가되어가는내마음속깊은곳에서부터는
행복감이스멀스멀가슴가득히고여집니다.
(다녀온지거의한달반이지난지금,
여행기를쓰면서사진을들여다보니그때의감동이그대로전해집니다.)
Cypress무리…삼나무라고한다지요?
PointBointaLighthouse관람시간은
토요일,일요일그리고월요일오후12:30~3:30입니다.
제가간날은수요일이라서그저이렇게멀리서볼수밖에없었습니다.-.-;;;
등대지기의애환에대해서는잘모르면서도
저멀리보이는등대는이쁘기만합니다.
(등대가보이는풍광,그리고보니타등대.이미지는구글에서빌려왔습니다.)
2/23/2011여행다섯쨋날
소살리토,보니타등대에서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