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 of the Forest, 못다한 이야기를 너에게

울창한숲속의키가큰나무들에게반짝거리는햇살이가려,

어둡고깊은,

그럼에도불구하고생명으로가득찬레드우드숲속,

잘다듬어진오솔길을이리저리걷습니다.

키큰나무아래에서

이곳이마치제자리인양,자리를잡고새로이움트는순들을봅니다.

천년,만년을이곳에서살았을숲속의정령들이

내마음속으로살짝스며들어와

내온몸과마음을기쁨에출렁이게하는듯하기도하고,

살짝싱그런나무향이묻어난바람이

내게윙크를하며지나가고

이름모를새들이지저귀는소리는

맑고청량한숲속기운을가르며하늘높이울려퍼집니다.

숲속오솔길을걸으면서,나는가끔씩걸음을멈춥니다.

그리고주위를둘러보면서깊은심호흡을합니다.

내발로서있다는것이

이순간,눈물겹게감사합니다.

지금이순간만큼은내앞에놓여있는여러가지문제들을다내려놓고

어린아이처럼마냥단순해지고

그래서,행복합니다.

SpiritoftheForest

SunlightandShead

Ionlywentoutforawalk,

andfinallyconcludedtostayouttillsundown,

forgoingout,Ifound,wasreallygoingin.

-JohnMuir-

2천년쯤살아옴직한상처가득한나무가,

나에게무언가말을해줍니다.

나는한동안그나무앞에서고개를끄덕거리며서있습니다.

"난알수있을것같아…

지금네가나에게무어라고말하려하는지를….."

레드우드숲속을다돌고나와

아침에호스텔에서나올때물을끓여보온병에담아온

뜨거운물로컵라면을만들어서

저나무의자에앉아서먹었습니다.

물론이곳에도카페가있었지요.

일행끼리옹기종기모여서먹고있는그안에서혼자덩그러이앉아먹는것보다는

내입맛에맞는것,내편하게한끼이렇게먹으면그만이니까요.

라면은아주맛있었고,

건강에좋지않다는라면국물까지다들여마셨다니까요.

라면후에또사과를먹고

그리고마지막으로마신뜨거운커피는

행복하고충만한마음을더해주었습니다.

  • 2/23/2011,여행다섯쨋날,

  • MuirWoodsNationalMonument에서

  •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