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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2011년 4월 30일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케이블 카 타기
Posted on
2011년 4월 30일
2016년 1월 25일
by
느티나무
제가지난2월말경열흘간의여행에서돌아왔을때
빈집에서저를반겨주었던것은
앞뜰에있었던한그루의어린사과나무였습니다.
어린사과나무에몇송이의사과꽃이활짝피어있었거든요.
어머나…화들짝놀란저는너무나반갑고,기뻐서함지막하게미소를지었었지요.
얼른뒷뜰로달려가보았습니다.
역시뒤뜰에있는한그루의사과나무에도사과꽃이봉오리진것도있었고
연분홍꽃이활짝열려있는것도보였습니다.
오늘토요일이른아침,
텃밭을둘러보다가사과나무에사과가열린것을보았습니다.
처음으로사과를보고는
자연의위대함에다시한번고개를끄덕거렸습니다.
매일이른아침마다텃밭에나와물을주고출근을했었는데,
이렇게사과가열려있을때까지왜난몰랐을까?
나무잎사이로숨어있어서그랬나?
사과나무를보면서흡족한마음으로텃밭을가꾸고난후,
상추와쑥갓도따고,
빨갛게익은토마토도따고
부추도한웅큼잘랐습니다.
그리고집안에있던여덟개의화분들도다꺼내어서
흙갈이를해주었습니다.
사순절을꽤바쁘게지냈지만,
나름은총이가득한나날이었던것같습니다.
이제부터밀린여행기를부지런히올려야할것같네요.
하긴…써도그만이고,
안써도그만이겠지만,
저는기록상남겨두고싶어서
시간이걸리겠지만계속글을쓸려고합니다.
.
.
.
샌프란시스코의명물이무엇이냐고여러사람들에게물어보면한결같은대답을합니다.
금문교(GoldenGateBridge)와케이블카(CableCar)라고….
샌프란시스코는크고작은언덕이약40여개로이루어져있는데,
이런언덕을넘고또넘으면서
케이블카는유유히지나다닙니다.
1906년4월,샌프란시스코에는대지진이일어나고
그지진으로인한대화재로인하여수많은사상자가생기고
샌프란시스코의90%는대화재로소실되었다고합니다.
이렇게폐허가된곳에
사람들은
새로운건물들을짓고철로를놓으면서새로운도시를건설했지요.
그때건물들을따로따로짓는것이아니라
서로붙어짓도록법률로정하였고,
그래서지금의샌프란시스코의주택들과건물들은대부분서로붙어있게되었다네요.
샌프란시스코의좁은길에서는차를파킹할자리를찾기도어렵거니와
주차비도상당히비싸서
샌프란시스코관광의명물이자상징인케이블카는
관광객들의교통수단이자
도심에거주하는주민들의다리역활을담당하고있습니다.
알라모스퀘어를떠나서간곳은그레이스대성당이었는데,
그레이스대성당에관한글은따로올리겠습니다.
대성당을둘러보고그근처도로에마침운좋게도차를주차할수있어서
그곳에차를놓고걸어다니기로마음을먹었습니다.
저는베낭을메고
한손에는우산을,
다른한손에는지도를들고씩씩하게걸어다녔습니다.
유니언스퀘어근처에있는파웰(Powell)과마켓(Market)길이만나는종점에서
케이블카를타려고사람들이줄을지어기다리고있습니다.
저아저씨는지금회전판에케이블카를올려놓고
자기등으로회전판을빙글빙글돌려서케이블카의방향을돌려놓는중입니다.
방향이돌려진케이블카에기다랗게줄을지어기다리고있던사람들이탑니다.
이때케이블카는자리를다채우지않는데,
그이유는케이블카가중간중간서는지점에서
다른사람들을태우기위해서빈자리를조금남기는거지요.
저는더기다렸다가다음케이블카를타고다시대성당까지갔습니다.
그날은비가내렸다그쳤다하는날씨라바다가잿빛으로보이지만,
날씨가맑은날에는케이블카를타고바라보는바깥풍경이
상당히운치있고매우멋질것같습니다.
누군가가이렇게표현하였더군요.
마치땅이파도처럼물결치는언덕에서
태평양을향해뜬돛단배같이유유히흐르는케이블카.
새파란바다와
도로양옆으로초록잎들이울창한나무들사이로
올망졸망보이는작은집들….
케이블카야언덕때문에숨이턱까지차겠지만,
여행객들은한박자느린삶의테포를만끽하겠지요.
샌프란시스코관광청에서제공한사진
2/24/2011,여행여섯쨋날,
샌프란시스코시내에서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