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의트레버는7학년의12살짜리소년인데,한국으로치면중학교1학년입니다.
어느날,학교에새로운사회선생님(socialstudidyteacher)인유진시모넷이왔는데,
첫날에내준숙제가,’thinkofsomethingtochangetheworldandputitintoaction’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사회선생님인유진시모넷은오래전에아버지의광기로인한화재로
온몸과얼굴에화상을입고,그상처로인한열등감으로여자를멀리하며혼자살아가는사람이었다는것이지요.
그렇기에더욱이러한주제로어린소년들의마음을키워주려고하였는지도모르겠구요.
트레버는엄마와단둘이살고있는데,정상적인환경에서자라나는소년이아니었습니다.
알콜중독자이면서집을뛰쳐나간아버지.
또한엄마역시비록알콜중독자이기는하지만이것에벗어나기위하여무던히애를쓰는모습들이
화면에서몇번보이는데…아무튼엄마는투잡을뛰면서나름대로아들의교육을위해노력합니다.
이러한환경속의12살의트레버는새선생님의이말을깊이경청하고공감을갖습니다.
‘세상을바뀌게하는일이란무엇일까…그리고어떻게행동하여야할까…’
이세상을보다낫게하기위한방법으로는무엇이있을까생각한트레버는
자기가생각한것을수업시간에이렇게발표합니다.
트레버는제일먼저부랑자들이살고있는지역을찾아가자신의계획을실천합니다.
그리고자신의엄마와선생님을비롯한주변의친구들에게도….
여러종류의남루한인생살이를화면속에서접하면서
가슴속에뜨거움을느끼고,영화를보면서감동을받게되는것은
바로이런확신을갖고실천을해나갈때,
그사람이어떤삶을살고있던지간에사람들은좋은방향으로변화해간다는사실인것입니다.
저는이영화를우연히알게되었습니다.
얼마전,장영희님의<살아온기적,살아갈기적>을읽다가발견하였거든요.
미국의단편작가인케서린하이드가실제겪고난뒤에쓴책이바로이영화의원작입니다.
영화가보고싶어동네도서관에서DVD를찾아보니없드라구요.
그래서요청하였더니며칠전에이메일로DVD가도착되었다는연락을받았습니다.
보통자기네가소장하고있지않으면다른지역의도서관에서가져오든지,새로구입하든지해서
독자들에게안겨주는시스템이좋은동네도서관입니다.
느긋한금요일밤인어제,
정말감동깊게잘보았고,엔딩크레딧에서는눈가를오랫동안꾸욱눌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