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17마일 드라이브’ 와 페블 비치

  • 비내린후의짙푸른바다와

  • 꼭그만큼의하늘색과구름,상쾌한바닷바람과

  • 수줍은듯얼굴을내민태양빛만으로도

  • 탁트인태평양앞에서

  • 나는충분히행복했었다.

  • 탁트인바다를가슴으로받아안으며

  • 바쁠것없는느슨한나그네는,

  • 길게늘어선경사면을따라점점휘어지며

  • 거칠게,그러나때로는부드럽게하얀포말을일으키며

  • 부서지는하얀파편들을포용하는바다를오래바라보았다.

  • 바다를바라보고있는저집에서살아보고싶다는마음이들었다.

  • 이른아침에는사이프러스와소나무향기가가득한숲속길을걷고,

  • 오후에는베토벤의봄의교향곡을들으면서향이고운커피를음미하며책을읽고,

  • 해가질무렵이면,

  • 진한술을한모금씩들이키며파도소리에모든것을날려버리며,

  • 그냥…그렇게일과세상에서벗어나무심한시간을보내고싶다.

  • 딱삼일만…그렇게…^^

  • 세상의모든것들을말없이다품어주는바다….바다.

  • 살아가면서내힘에부치는순간을만날때면

  • 내가바다를향해말하였던그순간들을떠올리며

  • 힘을낼수있으리라…..

    야생선인장들이피어있는바닷가를끼고있는

    이사진속의저택길뒷편으로우연히들어섰는데

    딱한곳,낯이설지않은장소에서나도모르게탄성이나왔다.

  • (12)SpyglassHillGolfCourse

    바로이풍광이다.

    이곳에서유명한U.SOpen토너먼트가있을때마다,

    티브뉴스속의사진으로꼭보여주는곳이바로이곳이었구나….^^

  • 골프보다는그풍광에취하여저곳을언제쯤가볼수있을까,하곤생각해었는데

  • 내가지금그자리에있는것이었다.

  • 코발트바다와연녹색의잔디언덕아래로내려가는골퍼들의모습이

  • 마치한폭의그림같았었다.

  • (15)CrockerGrove

  • 13에이커에달하는해안선에네이티브소나무와사이프러스들이

  • 거센해풍에도굴하지않고곧게서있는곳이다.

  • (16)TheLoneCypress

  • 17마일드라이브의아이콘이되어버린이한그루의사이프러스는

  • 수령이250년이넘는다고한다.

  • 바위아래로굽이치는파도의크기를보아도

  • 얼마나해풍이거칠게몰려오는지짐작할수있을것이다.

  • 그럼에도불구하고,

  • 바위틈속에그뿌리를받고

  • 태평양의그거센해풍에도굴하지않으며

  • 휘지않고올곧게서있는사이프러스한그루가주는느낌은

  • 감동,그자체이다.

  • (17)TheGhostTree

  • 죽은향나무가쓰러지지않고

  • 저렇게거친바람에서있는것도경이롭지않은가!

  • 무명의화가는어디서든지만날수있었다.

  • 그에게양해를구하고작품과그가그린곳을찍었다.

  • (19)TheLodgeatPebbleBeach

  • 세계골퍼들에게꿈의구장인이곳페블비치골프장.

  • 페블비치에서바다건너편인카멜이보인다.

  • 이제저카멜로꼭가야만하는것은

  • 그곳에있는오래된성당을보기위해서였는데….^^

  • 2/25/2011,여행일곱쨋날,

  • 17마일드라이브길위에서,

  •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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