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샌프란시스코에대지진이일어나자
돈많은예술가들이그곳을떠나풍광이아름다운이곳에자리를잡았다.
그리하여카멜은새롭게태어난예술가의도시가되었는데,
그러나그보다더오랜세월을거슬러이곳에미션을세운사람이있었다.
앞뜰,거대한고목아래에서있는주니페로세라신부의동상.
실제로동상의크기는나와비슷하였는데,
이미션이지을때부터있었을성싶은저나무가보기좋게엄청컸다.
FrayJuniperoSerra신부는1713년스페인에서태어났다.
1749년,멕시코에서미션을시작하여1770년몬터레이에왔고,
이카멜미션도1770년부터세우기시작하였다.
그는이카멜미션을거점으로캘리포니아곳곳에미션을세우고선교활동을시작하였으며
1784년선종하여이성당안제대밑에묻혀있다.
선교의커다란기쁨도있었겠지만,
그이면에힘든역경의시간도있었을것이고,
때로는,홀로외로운시간도이겨야하였으리라.
선교사들이선교활동을하던주된건물을선교수도원이라하고
또이를미션이라고한다.
오래전,인디언들이살고있던이땅에
스페인선교사와신부들이와서이들을위하여선교를하며일생을바쳤다.
카멜미션(CamelMission)의정확한명칭은
TheBasilicaofMissionSanCarlosBorromeodelRioCarmelo이지만,
보통카멜미션이라고부른다.
미국국가유적(NationalHistoricLandmark)에등록되어있고,
1987년교황요한바오로2세께서미국방문길에들리셨다.
카멜미션앞뜰의담백한나무십자가아래에있던선인장.
마치고목에선인장잎이돋아난것같지만,
저선인장의수령은실로수백년이되었다.
성당바로옆.
조개껍질로표시를해놓은수많은무덤들이있었다.
물론초기부터활동을하다선종한신부들일것이다.
나도이세상삶을끝낸후,
저렇게한줌흙으로돌아가리라…
TheSerraMemorialPrayerGarden.
역시미션의아버지라불리는세라신부의동상이서있고,
커다란목련에많은꽃봉오리들이맺혀있었다.
마침내가갔었던시간이거의문을닫을시간이라
사람들도별로없어나혼자고즈녘히앉아있기에족했다.
그날,이른아침부터돌아다녔던지친몸을
잠시쉬기에참으로좋았던시간이었고,
지금도기억에나는것은
고요한저녁시간의평화로움이었다.
군데군데색이벗겨지고
퇴색한건물이라세월의흔적이묻어나지만
그래서더욱마음에깊게담겨진정겹던성당이었다.
스페인양식의단아한성당.
멕시코풍으로단장된제대가있는성전안.
오래된성수대.
그리고고백소.
제대아래쪽에는3명의신부가묻혀있다.
주니페로세라신부,친구이자동료였던후안크레스피신부,
그리고지금의석조건물을건축한로페즈신부이다.
5불을넣고초다섯개를집어불을밝히고
베로니카,수산나,필립보,
그리고에니카와애드리안을위한기도를하였다.
나의사랑하는자녀들과손자손녀이다.
나의기도가끝나갈쯤에
부모와같이온어린소년들이촛불을밝히고있다.
초기신부들이묵었던장소.
조그만방하나에침실과부엌이있다.
역시초기에신부들이사용하였던제의들.
인디언들과살아서그런지다소제의들이인디언느낌이난다.
굳이가톨릭신자가아니더라도
화려하지않으면서정성스레가꾸어진정원을거니노라면
누구나경건함과평화로움을느낄수있을것같은카멜미션.
2/25/2011,여행일곱쨋날,
카멜미션에서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