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오키프,그녀는유난히내마음속깊숙이들어와있다.
2년전9월,친구세명과같이산타페에다녀오면서들리지못했던곳,
그래서언젠가는그녀삶의체취가묻어있는고스트랜치(GhostRanch)와
그녀의화실이있는애비큐(Abiquiu)를꼭찾아보리라마음속에새겨두었었다.
마침내나는붉은흙길이길게난고스트랜치입구에서있었다.
일주일동안콜로라도주여행을하고뉴멕시코주로들어선,
지난9월23일,늦은오후였다.
입구를지나포장이되지않은흙길을잠시달렸을까.
고목아래로여기저기놓여있는나무의자,
고스트랜치입구에들어서면서갖었던황량한느낌과는달리
오피스주위는평화로운분위기였다.
오피스에서고스트랜치에캠핑을할수있는장소가있다는반가운소리를듣고
당장캠핑랏을예약하였다.
오늘저녁에는산타페나타오스에서자야겠다고생각했었는데
이곳에서밤을지낼생각을하니저절로잔잔한기쁨이솟아났다.
그리고더늦기전에주위를둘러볼려고나오자
마침고스트랜치투어버스에서사람들이내리고있었다.
자동차를오피스앞에두고천천히걸어서고스트랜치가있는곳으로향하였다.
길가로줄지어서있는사과나무.
주먹만한사과들이빨갛게익어가고있다.
그녀가심어놓은사과나무일까?
뉴멕시코특유의어도비양식으로지어진고스트하우스.
세상사람들이그녀의심볼처럼알고있는들소의뼈가걸려있다.
벽에걸려있던사진속의그녀.
나도그녀의위치에서서서앞을바라보니,
PedernalMountain이눈앞에가득하다.
고스트랜치에서오른쪽에있는PedernalMountain.
오키프는매일저산을바라보았을것이다.
그리고1986년아흔여덟의나이로이세상을떠났을때,
한줌의재가되어저산위의정상에서뿌려졌었다.
그녀의죽음을지켰었던젊은연인,JuanHamilton의손에의해서.
GeorgiaO’keeffe가그린PedernalMountain.
소박한그녀의내실.
그녀가그린그림.
바로아래의사진속풍경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