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멕시코 – 고스트 랜치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Abiquiu

고스트랜치캠핑장의아침

고스트랜치는내가생각했던것보다는규모가컸다.

어도비양식으로지은숙박시설이있었고,

이렇게황량한곳-아니이런모습은뉴멕시코주의특유의모습이지만-에

캠핑시설이갖추어져있었다.

조지아오키프의LandscapeTour를혼자서하고캠핑장으로돌아오니

어둠이깃들기시작하였다.

야외테이블에램프를밝히고

해드랜턴은이마에두르고

아이스박스를뒤져있는대로야채를모두꺼냈다.

이런준비과정에서야배가상당히고프다는느낌을받았다.

가만히생각해보니오늘점심은거른상태였었다.-.-:::

자동차여행을하다보면가끔이런상황을만나기도한다.

야외테이블은여느캠핑장처럼깨끗하였다.

다만먼지가쌓여있을뿐.

깨끗이털어내고자리를잡고앉았다.

굵은다시멸치를꺼내어다시국물을낸다음에된장을풀어넣어된장국을끓이면서,

아하…이런것도그리나쁘지는않아..생각했다.

밥을짓고,

램프불아래서혼자배불리먹었다.

다행히이곳은일반집처럼부엌시설이갖추어진건물과샤워시설이있어서

설겆이는그곳으로가져가서했다.

자동차뒤자리에아이스박스와짐을잘정돈한다음,

그옆으로슬리핑백을깔아잠자리를펴놓고

샤워장으로가서따뜻한물로오랫동안샤워를하였다.

샤워장에서차로돌아오는동안해드랜턴을껐다.

밤하늘에별이아주가득,많이떠올라초롱거리고있었기때문이다.

별빛으로길을찾아걸어가면서,

잔잔한감동의물결로가슴이애려왔다.

먹먹하도록.

저렇게커다란별을

며칠전저쪽,콜로라도의블랙캐년의캠핑장에서도보았었지….^^

별은아름답다.

빛나는모는것들은아름답다.

내남은시간도저렇게빛을낼수있다면.

따뜻한잠자리에누어서도한동안창밖으로밤하늘을올려다보았다.

수많은별들이밤하늘에낮게떠서반짝거린다.

다시한번그빛남의아름다움에빠져든다.

그리고생각지도않았던고스트랜치에서의이런하룻밤에감사하다.

이제내일이면내집으로돌아간다.

지난여드레동안의여행기간동안,

열심히,아주충실하게보낸것에대한흐뭇함으로젖어든다.

아침햇살을받고빛나는사과나무를지나고,

아침햇살에반짝거리는가을빛들판을바라보면서,

이곳을떠나기전에다시한번고스트하우스를둘러본다.

그곳에서삼각대를세워놓고혼자서폼을잡아본다.

사막의이른아침은춥다.

그래서긴옷으로무장을하고…^^

역시떠나기전에고스트랜치에서가까운’고스트랜치안내센터’를둘러본다.

언제다시이곳에올수있으랴.

앞으로다시는올일이없을것이다.

그러니하나라도놓치고싶지않다.

될수있는한,많이보고,많이느끼고,

그리고빠져들고싶을뿐이다.

안내센터를나와애비큐를향해서달린다.

애비큐에있는조지아오키프의화실을보고타오스로향할것이다.

애비큐로가는길에만난강,

차마강(chamariver)이다.

조지아오키프가그린차마강.

그때는강물빛이저랬을까.

물어물어찾아간애비큐화실입구는굳게닫혀있었다.

그안에안내원복장을한사람이왔다갔다하기에물어보니투어를해야만들어올수있단다.

역시투어시간은오후…

할수없이아쉬운마음을접고떠날수밖에없었다.

미술에눈이어두운나.

그냥감성으로그녀를느낄수있으면되었지…하는마음이들었다.

산중턱에있는애비큐화실뒷편쪽으로올라가봤다.

한참을올라가니마을의공동묘지가보였다.

아하…바로이곳이오키프의십자가그림의무대였구나….

9/24/2011,여행여덟쨋날

뉴멕시코주의애비큐에서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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