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 단지, Antelope Valley

캘리포니아주상징인Poppy양귀비보호구역인AntelopeValley입니다.

밝고화려한주황색이,

멀리서바라보면마치산불이난것같지않습니까?

화가인JaneS.Pinheiro이라는여인과그의남편이

나무한포기자라나고있지않는,부쉬만무성한

이광대한황야의언덕에집을짓고평생을살았습니다.

피네이로부부는인생황혼기인1940년대까지이곳에꽃씨를뿌려

지금의꽃단지를조성하는데전력을다하였다네요.

양귀비단지를다음세대에물려줌으로써

사랑과즐거움을나누어갖게하자는것이

그들의꿈이었다고합니다.

그들의꿈은마침내실현되었습니다.

매년4월말부터5월까지AntelopeValley의나무한포기없는구불구불한언덕엔

주황색,오렌지색,파란색,흰색의꽃들로지천을이루고있습니다.

처음대하는사람들은누구나그화려한자연의극치에감탄을연발하겠지요?

이곳은영화<사운드오브뮤직>의한장면처럼,

바구니를옆에끼고

아름다운초원을즐겁고상쾌하게뛰어가는모습을연상케하기도합니다.

제인은또한이곳에서미술작품활동에더욱전념할수있었고,

SunValley박물관에는현재그녀의그림1백여점이보존돼있습니다.

그리고이러한그녀의공로가인정돼

뉴욕주립대는그녀에게공로패를증정했습니다.

(이상은구글에서가져온이미지들입니다.)

산타모니카해변을다녀온다음날이른아침에

그곳을찾아갔습니다.

아직철이일러양귀비가피어있을것이란기대를하지는않았지만

오래전부터가고싶었던곳이어서두어시간돌아서갔었지요.

운전하며가는길도좋았지만,

화려한양귀비가아직피어있지않은,

광활하고삭막한그곳또한

그나름대로의아름다움을간직하고있었습니다.

바람이많이불었습니다.

바람이세차게부는대로갈색부쉬가파도처럼출렁거렸거든요.

풀들만흔들거린것이아니라

저까지,휘청거릴정도로세찬바람이었지만,

하이킹을하는동안가슴으로세찬바람을안고걷는것이참좋았습니다.

온우주가다제것같았어요.

쟂빛가득한온산이,

그대로제안으로들어와,

온통제것같았어요.

자연은보는사람이주인인것맞지요?

이리저리많이걸어다녔어도피어있는양귀비를보지못하였는데

집으로갈려고돌아나오는입구에저렇게있더라구요.

그래도아무것도보지못한것보다는반가웠습니다.

나무한포기자라나고있지않은,

광활한이곳에살면서양귀비꽃씨를뿌리며

그들의꿈을희망하였던여인,제인

역시인간은강합니다.

그녀의이름으로지어진자료관앞에서

그녀의희망의하나였을제가서보았습니다.

이자료관에서는

이곳의역사와철에따라변하는이곳의모습을담은비디오상영과

특이한야생동물,나비,메뚜기,거미,뱀,여우,새등을

유리관속에박제보관해두고있다고합니다.

어린이들이좋아할것같아요.

아직VisitCenter가오픈하지않은때라서이곳역시문을꼬옥닫은상태라

들어가보지못하였습니다.

집으로돌아오면서,

자연의향연이눈부시도록아름다운5월쯤,

한번더찾아가리라마음을다져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