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로 만든 구엘공원

에스파냐카탈루냐지방의바르셀로나에있는구엘공원.

저멀리지중해와바르셀로나시내가한눈에보이는구엘공원은공원이라기보다는,

마치동화속나라에들어온것같은환상을일시에불러일으킨다.

가우디의절대후원자였던구엘백작이영국여행을마치고돌아와서

자기가영국에서본대로이곳에전원단지를만들결심을하고가우디에게부탁하였다.

구엘백작과가우디는이곳에60호이상의전원주택을지어서

스페인의부유층에게분양할예정이었다고한다.

구엘백작과가우디의계획은당시로서는매우혁신적인발상이었지만,

단한채의집만지어서분양하고애석하게도원대한계획은실패하였다.

저하얀집이단한채의그집.

공원부지는돌이많은데다경사진비탈이어서작업에어려움이많았다.

그런데도가우디는자연스러움을살리기위해서땅을고르는것도반대했다고한다.

1900년부터1914년까지14년에걸쳐서토목공사를하였지만

자금난까지겹치면서몇개의건물과광장,

유명한벤치등을남긴채미완성으로끝나고말았다.

길을만들기위해땅을파서나온돌들로만든것이다.

이것또한직각이아니라곡선이다.

행위예술가도만나고…^^

스페인의타일은색상이화려하고단단하여최고품으로친다고한다.

가우디는타일회사에서깨진타일을무료로가져와서

가우디특유의형형색색모자이크로건물을장식하였고,

그것들은자연과어우러져

초현실적이고신비로운분위기를연출하여준다.

평소그리스로마신화에관심이많았던구엘백작의요청으로지었다는신전건물은

많은기둥이특징인도리스식으로지어졌다.

화려한타일조각으로만든곡선의천장은사계절을나타내고,

86개의물기둥이있는데,이바닥은물탱크라고한다.

위의사진에서보는것처럼두갈래의계단사이에화려한채색타일로덮인도마뱀이있다.

물탱크에물이가득차면저도마뱀입으로물이흘러나온다고하는데,

지금물이많이흘러나오고있는중이다.

공원설계는가우디건축스타일의독특함을유감없이보여준다.

과자의집처럼생긴건물이나,

반쯤기울어져어딘가불안해보이는인공석굴의어디쯤에서,

혹은꾸불꾸불한산길어디에선가동화속요정이라도만날것같은느낌이다.

공원입구에는애초에경비의거처와관리실로쓰려고했던두개의건물이있다.

갈색과흰색이어우러져서동화<헨젤과그레텔>에나오는과자의집을연상시킨다.

구엘백작이버섯을좋아해서지붕꼭대기에버섯모양을만들기도하고,

가우디자신이좋아하는십자가를꼭넣어두었다.

직선이아닌곡선을위주로한건물들,

어디서나시선을잡아끄는화려하고독특한모자이크장식과타일,

인간의근원적인불안을나타내기라도하듯위태롭게기울어있는나선형의층계,

깨진도기조각으로

사치스럽게장식해불협화음속의묘한조화를느끼게하는난간장식,

가이드가말하기를,구엘공원의명물인뱀모양의저의자위에앉아보되,

위로툭튀어나온부분에머리를대고편안히앉아서눈을감아보라고하였다.

세상에부러울것없는,매우깊은평화를느낄것이라고.

따사로운햇살,

살짝감길려는눈을간지럽히는싱그러운바람.

짧은순간이었지만,매우편안하였던그때가떠오른다.

구엘공원광장에서바라본바르셀로나시내

저멀리공사중인사그라다파밀리아성당이보이고

그뒤로하늘보다더짙어보이는바다색을가진지중해가보인다.

1922년바르셀로나시의회가구엘백작소유의이땅을사들였고,

이듬해시영공원으로탈바꿈시켰다.

구엘백작이가진애초의원대했던꿈은이루지못했지만,

구엘공원은스페인이낳은천재건축가가우디의

가장휼륭한작품중의하나로기억되고있으며,

많은시민들의쉼터로사랑받고있음에틀림없다.

(일부의글은네이버지식에서활용하였슴)

4월17일(화)

바르셀로나의구엘공원에서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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