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좌 성당과 까사밀라

웅장하면서도선이곱다.

아름답다.

바르셀로나고딕지구에있는고딕양식으로지어진성당이다.

서기1289년부터시작하여무려150여년에걸쳐서1443년에완공되었다.

바르셀로나의주교좌성당이다.

쉽게말해서주교님의의자가있는곳을주교좌성당이라고말한다.

사그라다파밀리아성당은그냥보통의성당이다.

바르셀로나주교좌성당을,

산타에우랄리아대성당CathedralofSantaEulolia이라고도한다.

로마시대때바르셀로나에서순교한성녀에우랄리아.

서기290년경부터303년경까지살다가13살에순교하였다.

이성당은에우랄리아성녀에게바쳐져서

그렇게이름이지어졌다.

우리가도착하였을때는성당문이굳게잠겨져있었고

5시15분부터무료입장이시작된다고하였다.

성당주위에는많은사람들이있었는데아마도무료입장을할려고기다리고있는것같았다.

가이드는돈을내고들어가서보던지,

아니면무료입장시간이될때까지기다렸다가들어가던지…맘대로선택하라고한다.

시계는4시30분경.

루시아자매님께서내쪽으로오더니살짝말한다.

"우리이돈으로입장료내고들어갈까?"

성당의어떤자매님께서루시아자매님과데레사자매님,그리고나.

이렇게세사람이여행지에서함께맛있는것사먹으라고백불을주었단다.

참…나까지끼어주시다니.

"참좋은생각이시네요.우리그렇게해요"

우리세사람은9유로를내고성당으로들어갔다.

제대앞쪽으로가서장궤를하고잠시기도를한다.

그리고어디쯤에에우랄리아성녀의유해가있나찾아본다.

가이드는제대중앙아래쪽으로있다고설명하였었다.

위사진맨아래부분,

쇠창살로막아놓은부분이성녀의유해가모셔진곳이다.

에우랄리아성녀는거위농장근처에서태어났다고한다.

성전바깥뒤뜰에는성녀의순교한나이수에맞추어13마리의거위가살고있다.

거위가노니는옆쪽으로있는작은분수대.

저녁시간이라서그런지

아니면주위가조용해서그랬을까?무척평화스러운분위기다.

성당안에있는오래된에레베이터를타고옥상으로올라갔다.

종탑맞으편에있던녹슬은십자가.

저멀리공사중인사그라다파밀리아성당이보인다.

어느새뒤따라온본당신부님께서이십자가와종탑을배경으로

독사진을찍어주었다.

주교좌성당앞광장에는축제가있는날이면시민들이모여서

바르셀로나전통춤인<사레나다>를추기도하고,

주말이면벼룩시장이선다고한다.

성당을나와서가이드를데리고광장앞에있는약국에가서버스멀미약을샀다.

내일부터버스를타고장거리를달리는준비를해야할것같았기때문이다.

저녁6시경,우리일행은스페인도착첫날의일정을이렇게마친후에,

버스를타고저녁식사를하러식당으로향하였다.

가는도중에까사밀라를만났다.

까사밀라도가우디가건축하였다는것을처음으로알게되었다.

까사밀라는일명’밀라씨의집’이라고한다.

가우디는7층짜리아파트를수작업으로돌을깍아만들었다고한다.

그러니까이아파트는모두돌덩어리란다.

가우디답게바다를상징해서파도모양으로선을이루었고,

베란다는미역모양으로창조해낸것이라고한다.

오늘하루동안바르셀로나에서내가보았던,

사그라다파밀리아성당과

구엘공원,

그리고이까사밀라모두는유네스코문화유산에등록이되어있다고한다.

스페인사람이운영하는식당에서

우리는얼큰한김치찌개와여러가지한국음식을먹었다.

포도주와함께.

아침일찍이곳바르셀로나공항에도착해서시차적응할사이도없이

하루종일강행군한피로가전혀느껴지지않았다.

새로운문명을접한흥분때문이었을까?

4월17일(화)

바르셀로나주교좌성당에서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