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네스크양식으로지어진몬세라트의바실리카성당이다.
로마네스크양식이란,
중세유럽에서11세기부터12세기중엽에걸쳐활달하게발달한그리스도교미술이라고한다.
좁은공간에거대하게지어진성당이라
내솜씨로는도저히한컷에담을수가없었다.
사진속의시계를보면
내가이성당앞에선것은오전10시.
예수님의열두사도가정문파사드위에서우리를반갑게맞이하여주는듯한느낌이들었다.
성당입구의바닥은모두대리석으로깔아놓았는데
대형원형안에는이해할수없는그림들이그려져있었다.
성령을상징하는불길도보이고…^^
어떤깊은뜻이담겨있는것같아,
사람들이없는틈을기다렸다가원안에들어가찍었다.
세개의육중한파사드.
가운데문으로들어가면성당이다.
바실리카성당안의장중함과신비로움.
특히성당의중심인제대쪽은더욱성스러워보였다.
제대맨앞에서성호경을긋고잠시장궤를하였다.
아무리시간에쫓기는여행이라도,
예수님께,’저왔어요..’하고인사드려야도리이니까.
오늘이곳에서의일정은10시30분에만남이시작되는검은성모상을뵈러갔다가,
11시에바실리카성당안에있는기도방에서
우리팀성지순례자들만의한국어미사가있고,
오후1시에몬세라트소년합창단의합창을듣기로되어있다.
아래의동영상은이글을쓰면서검색하여찾게된것인데,
몬세라트합창단천여년의역사중에스페인의유명가수와처음으로함께불렀다는것인데,
아마도2011.12월에있었던일인것같다.
L’EscolaniacantaperLaMarató,ambSergioDalma
몬세라트소년합창단EscolaniadelEscorial은세계3대소년합창단중의하나이다.
보통9살부터14살까지의남자아이들로약50여명정도로구성된합창단은
이곳의까탈루냐지방곳곳에서뽑혀져온아이들로구성되어있다고한다.
아이들은몬세라트에서공부하는동안,
초등,중등과정을수료하고이에맞가는음악교육을받게되는데,
보통한명이2개의악기를배우게되고
피아노를두번째악기로배우는데,
음악이론,악기연주외에도성가합창에도큰비중을두고공부를한단다.
과정을수료하고몬세라트를떠난합창단원들은대부분음악인의길을걷는다고한다.
12세기에바실리카성당이지어졌고,
13세기부터몬세라트소년합창단이만들어져활동을해오고있는데
기타의명인소르Sor와첼로의카잘스Casals도이합창단에서음악적인기초를쌓았다고하며,
현재음악분야에서도세계적인보컬리스트로,연주자로,디렉터로걷고있는사람들이있다고한다.
12시40분에성당에들어왔는데이미이렇게많은사람들이앉아있었다.
할수없이성당양쪽으로도가득서있는사람들틈을비집고걸어가
제대앞쪽으로자리를잡았는데,
맨앞쪽에쭈그리고앉아서도이렇게자리를잡아서그나마다행이라는생각을하였다.
30여분이채안되는공연이었지만,
마치천사들이노래를부르는듯그화음이아름답고황홀하기만하였다.
공연을끝내고퇴장하는몬세라트소년합창단들.
검은성모상을만나러가는입구에는어린소년조각상이하나있다.
몬세라트의소년성가대원이되기를간절히바랬던13살의소년.
그는치유될수없는병을앓고있었다.
부모의청으로단하루만성가복을입고합창단일원이된그.
아이가죽은뒤,
그부모가아이의소원을영원히들어주고싶어이조각상을남겼다고한다.
합창단공연이끝난후그감동의여운이남아
그냥성당을향해한참동안서있다가,또한번의사진을담았다.
우리의버스로돌아가는동안,
마침합창단의노래를녹음한분이이어폰을내귀에꽂아주었다.
성당안에서듣던것과는또다른감동이가득~물결쳤다.
몬세라트를빠져나오면서보게된베네딕토수도원.
달리는버스안에서찍다보니많이흔들렸다.
깊은산속에들어앉아있는베네틱토수도원.
저런곳에서단며칠만이라도혼자,오롯이있어보고싶다는생각이강하게들었다.
4월18일(수)
몬세라트에서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