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 많은 사람들은 루르드를 찾아가는 것일까? Posted on 2012년 8월 13일2016년 1월 25일 by 느티나무 루르드. 현재인구1만5천여명인아주작은소도시이지만, 이조그마한마을에는호텔만270여개가넘고 전세계에서일년에평균5백만여명의순례자들이찾아오고있다고합니다. 왜그많은사람들은이조그마한마을을찾아오고있는것일까요? 저는가톨릭신자로30여년을살아왔지만성지순례는이번이처음입니다. 세계적으로여러곳의성지순례장소가있지만그동안은살아오느라갈여유도없었거니와 제성격상애당초성지순례가는것자체를별로좋아하지도않았었지요. 하지만이번여행은제가그토록가고싶었던스페인의산티아고가끼어있었기때문에, 겸사겸사해서여러곳의성지를둘러보게되었습니다. 루르드는프랑스남서부피레네산맥아래,북쪽산기슭에있는아주조그마한마을입니다. 지금으로부터154년전인,1858년2월11일부터7월16일까지18차례에걸쳐 이곳에살고있는소녀벨라뎃다수비루에게성모마리아가발현한사건이일어났습니다. 그때의벨라뎃다는14살의소녀였지요. 처음목격자이신벨라뎃다성녀말씀에의하면, "이세상어떤여인과도비교할수없는아름다운여인으로 뒤로는후광이빛나고흰옷에하얀베일과푸른허리띠를두르고 두손을합장하고묵주를오른팔에늘어뜨리고맨발위에는노란장미가있었다"고합니다. 그여인은벨라뎃다에게, "나는원죄없이잉태된자"라고밝히며, "회개하고,죄인들을위해기도할것"과 이발현장소에"성당을지을것"을당부하였습니다. 그모습그대로만들어진마리아성상은로사리오성당을바라보고있고, 받침대석벽에는"나는원죄없이잉태된자이다"라고라틴어로새겨놓았습니다. 성모마리아가벨라뎃다(1844~1879)에게발현한장소에 1868년부터성당을짓기시작하였습니다. 언뜻보면하나의건물같지만사실은세개의성당으로되어있습니다. 맨아래층은<로사리오성당>,그위는<동굴성당>, 맨위는<원죄없이잉태되신성모마리아대성당>입니다. 사진의오른쪽으로돌아가면성모마리아가발현한동굴이있습니다. 성모마리아가발현하였던마사비엘동굴입니다. 순례자들은이동굴을돌아가면서기도를하기도합니다. 이곳에9번째발현하신성모님께서벨라뎃다에게땅을파헤치게하셨고 땅을파자샘이솟아났습니다. "마시고거기서씻어라"하시니벨라뎃다는그말씀에순명합니다. 그후,이샘물을마시고많은난치병환자들이영적,육적으로치유되었다고합니다. 오늘날,이기적수로인한병자의치유사례는헤일수없을정도이고 이물은변질되지않아오래두고마실수가있다고합니다. 하루에12만리터이상의물이솟아난다고합니다. 성벽에는여러나라언어로쓰여져있었는데 한국어로도쓰여져있었습니다. "샘에가서마시고씻으라" 성지로들어서면먼저이샘물을연결하여만들어놓은식수대에가서물을마시고 눈과귀를씻는예식을하는데이것은세속의더러움을씻어내는’정화’의표현이라고합니다. 교황요한바오로2세가1983년루르드성지를방문하여 성모발현지였던마사비엘동굴앞에서기도하시는모습입니다. 한눈에보아도수량이풍부한것같은가브강은거침없이흐릅니다. 이강의왼쪽으로큰절벽이있고그절벽가운데에마사비엘동굴이있고, 가브강건너마을에는수도원,병원등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