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 Sacred Valley에 있는 Moray

잉카인들은안데스고원지대에서어떻게농사를지었을까?

잉카는케추아어인데’태양의아들’이라는뜻이라고합니다.

그잉카인들이사용하였던문명을만나러

해발3,100m에위치한잉카의농업시험장이었던모라이[Moray]를가는길인데,

깊숙이들어앉아있는SacredValley에는Moray[농업시험장]와Maras[염전]가있습니다.

지금은Moray에관한사진을올립니다.

스쳐가는차창밖의풍경이부산스럽게느껴졌는데,

여자현지가이드가말하기를이날은페루의커다란할러데이라고합니다.

많은사람들이음식을장만하고,꽃을준비하여서가족별로조상들의묘지를찾아가는날이라고합니다.

그러고보니오늘이11월2일,가톨릭에서는’위령의날’로정하여

죽은사람들을위하여기도하고묘지를참배하는날인데

전체인구의80%가가톨릭국가인페루라

아닌게아니라산이곳저곳의공동묘지마다많은사람들이모여있었습니다.

5,720m의사우아시라이Sahuasiray만년설이있는산을지나

비포장도로를약두어시간달리는듯싶었습니다.

감자가주식이었던페루라고산이었음에도확터져있는밭에감자싹들이돋아나

붉은흙과더불어보이는감자밭의푸릇함이간간이눈을즐겁게해주기도합니다.

보라색,노란색,흰색의감자꽃이한꺼번에피면예쁠것같습니다.

Moray[모라이]는AC1,400년경에잉카인들이사용한농업연구소로

원모양으로이뤄진계단식밭입니다.

세개의시험장이있었는데,그중12개의계단으로되어있는것이제일큰곳입니다.

계단을쌓았던돌들은모두이곳에서6Km떨어진채석장에서운반해서층층이만들었는데,

이곳은페루에서세번째정도추운곳임에도일년내내눈이오지않는계곡이라고합니다.

건너편의높은산에는만년설이쌓여있는데두요.

계단맨위에는바람이많이부는날에도

맨아래는바람한점없고따뜻하다고합니다.

이런이치를가지고산과산의계곡사이로절묘하게만들었습니다.

저아래사람들이몇사람있는것이보입니다.

원형의12층계단식경작지로맨위에서제일아래쪽과는30m높이며

맨위쪽과맨아래쪽과의온도는5도정도차이가납니다.

또한각계단의층마다흙이모두다르다고하는데

매칸마다다른작물들을심어시험을하였다고합니다.

그옆에있는두번째농업시험장입니다.

첫번째보다는규모가조금작지요.

둥글둥글한원형식계단한가운데에서있는남자가있습니다.

맨아래한가운데는태양의정기를받을수있다고합니다.

한팔을앞으로뻗은채서있는저남자는

우리가이곳을떠날때까지도저렇게꼼짝않고서있었는데,

태양의정기를많이받았을련지모르겠습니다.

세번째농업시험장입니다.

첫번째보다규모가아주왜소하지요?

이런곳에서는어떤작물들을시험하였을까궁금해지면서

그당시잉카인들의지혜가돋보입니다.

어느시대이든,어느나라이든,

사람들이살아가는방법은그지방의특성에따라발달하기마련인것같습니다.

40대초반의현지인여자가이드는저앞에보이는설산을가리키면서

12월에약20일간저산뒤로트레킹을할계획이라고하더군요.

그곳에는아직까지도이세상에한번도나오지않았던잉카인들이살고있는데

그들은지금도감자만으로주식을삼아아침,점심,저녁으로먹고있답니다.

트레킹을하면서그마을을지나야한다고하는데

그곳에있는어린이들에게무엇을사다주어야할지고민하고있다네요.

그흔한티브가무엇인지도모르는사람들.

또한번도치과의사를만난적이없는아이들에게초코렛을가져다줄수는없지않겠나면서요.

2012년11월2일(금),

페루의SacredValley에서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