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그랜드캐년과처음으로만난때는2003년도2월이었다.서울에서잠시방문하였던오빠와올케언니와함께라스베가스를거쳐서그랜드캐년에갔었다.산이라고는하나도없는시카고에서살고있던내눈에그랜드캐년은신기루같았다.두발아래로아득하게펼쳐져보이던깊은계곡의파노라마물결은한없이뻗어있었다.
그때의첫만남에서받았던전율과감동과떨림은깊었다.장엄한기암절벽으로이루어진그랜드캐년은대자연이인간에게준최고의선물이었다.콜로라도주의록키마운틴에쌓여있던눈이녹아흘러내려콜로라도강을만들었고,이강이그랜드캐년쪽으로흘러들어수억년이란긴세월을거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