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드 그레이프를 따다

해마다이맘때쯤이면

귤나무에서열매를거두어야한다는것을알게되었답니다.

저도뒤뜰에서있는한그루의그레이프프릇나무에서

열매를땃습니다.

하늘이새파랗던토요일아침에.

너무나많은래드그레이프프릇,

이집지은다음에심었으니까벌써5년생이되었는데,

이렇게많이따기는이번이처음입니다.

몇바구니싸서회사의옆자리친구들에게나누어주기도했고,

나머지는김치냉장고안에가득히넣어두었어요.

음…제가제일로좋아하는래드그레이프거든요.

저는저렇게반을갈라서

칼로붉은색그레이프주위를동그렇게둘러준다음에수저로파먹습니다.

회사냉장고에도가져다놓고

점심을먹고난뒤에후식으로친구들과저런식으로나누어먹고있습니다.

앞뜰과뒤뜰에서있는몇그루의과일나무에꽃봉오리가맺힌듯하더니

어느새사과꽃과복숭아꽃이활짝피었습니다.

그레이프를딴다음에는

앞뒤로돌아다니며꽃사진도찍고,

따뜻한아침햇살을받으며쭈그리고앉아잡초도뽑아주었습니다.

봄맞지요?

한해의봄

하루중아침

아침7시

언덕에는진주이슬맺히고

종달새는날고

달팽이는가시나무위에

하느님은하늘에

모든것이평화롭다!

-봄노래-

로버트브라우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