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섬에서

샌디에고다운타운과코로나도섬을연결해주는

코로나도베이브릿지를건너면서달리는차안에서찍을수밖에없었지만,

그런대로괜찮다.

샌디에고다운타운이보인다.

내가운전을하지않으니까달리는차안에서보이는대로담을수있어서좋네.



세계적으로유명한호텔델코로나도는그냥스쳐간다.
빨강색지붕과하얀색이아주잘어울리는거대한빅토리아풍호텔이다.
몇년전에왔었을때는호기심으로들어갔었지만,
나는빨리바닷물에발을담그고싶거든.


지금은임페리얼비치를가는것이아니고,
유료비치인SilverStrandStateBeach로가는중이다.

변함없이시원스럽게부서지는파도.
그안에서있으려니
휩쓸려오는물의힘에잠시어지럽다.


바다를향해서서보면

오른쪽으로는샌디에고다운타운이보이고



왼편쪽으로희미하게보이는산은멕시코이다.
내일은저곳으로갈예정이다.



비치의자에앉아서맨발을모래속에묻어두고
오후햇살에반짝이는금빛은빛물결을바라본다.
걱정하지말라
걱정하지말라
산은항상푸르고
물은흘러간다
왔다가는길이아니요
있었다사라지는길이아니다
자연그대로일뿐….

숭산스님이하시던말씀이떠오른다.
그렇지
걱정할것이무엇인가.
모든것은흐르고
지나갈것인데.

파도가밀려왔다가는자리에조개껍질들이드러난다.

하얀색들은모두조개껍질들이다.
단단하지만고운모래밭속에서예쁜조개껍질을찾아내고있는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