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주에는다섯개의국립공원이있다.
자이언,브라이스,캐년랜즈,아치스,캐피톨리프
ZionCanyonNP,BryceCanyonNP,CanyonlandsNP,ArchesNP,CapitolReefNP.
캐피톨리프국립공원은이다섯개의국립공원중에서
가장늦깍이로1971년에국립공원으로지정되었는데다가,
유타에서도가장오지중의오지에있다.
그러다보니당연히찾는사람들이적어서
일반인들에게는그리많이알려지지않은지역이다.
나역시여러번유타주에갔었지만매번이곳은비껴가기만하였는데,
이번에는작정을하고찾아갔다.
역시
괜히미국의국립공원이되었을까?
바위들이절묘하게깍여있는모습들이
한폭의병풍처럼아름답지않은가?
유타주의캐년랜즈국립공원이나
애리조나주의그랜드캐년국립공원이
강물의물살에의하여형성된것에비하면,
이캐피톨리프의기암괴석이나바위의절벽등은
지하로부터솟은퇴적암으로생성된곳이다.
수억만년전바다에서솟아나온퇴적암들이
그대로융기되면서만들어진땅,
기기묘묘한바위들중에서도약한바위들이층층이잘부서져서
다양한형태의기암지대를만들어낸곳이이곳이다.
캐피톨리프국립공원안내센터에서바라본’TheCastle’
다른지점에서바라본’TheCastle’
Castle의단면을자세히보면,
짙은회색빛을띤층이보인다.
이것은이지역이바다밑에있었을때인2억3천만년전에형성된Moenkopi층으로
이부분의암석에서는당시바다에서식했던물고기들의화석을발견할수있다고한다.
나바호인디언들은이러한캐피톨리프를’잠자는무지개의땅’으로불렀다.
몇천만년동안퇴적된흙과모래의색깔들이
마치오색찬란한무지개를연상시켰기때문이었으리라.
형형색색의퇴적암층을바라다보면
인디언들이왜이런황량한황무지에다
무지개의땅이라고불렀는지수긍이된다.
하와이와알래스카를제외한미국본토에서가장공기가맑은곳은
바로이곳,
콜로라도고원(ColoradoPlateau)에자리잡고있는
캐피톨리프국립공원(CapitolReefNationalPark)이다.
여름에는평균가시거리가약145마일(약235km)라고하는데
이는서울에서대전까지의거리보다훨씬더멀리볼수있는거리일것이다.
잘생긴나바호돔.
미국국회의사당지붕을닮았다고해서
이곳의이름이캐피톨리프가되었다고한다.
캐피톨리프의입구는
North,West,East세곳인데
세곳다오지중의오지에몰려있으며
사람들이가장많이찾는곳이비짓센터가있는North이다.
캐피톨리프는일반다른국립공원과달리
공원입구에서레인저가입장료를받지않고
이곳을찾는사람들은안내센터에가서직접내야한다.
물론연간패스를가지고있는사람들은그럴필요는없다.
수억만년전,
숫자의개념도서지않는세월저편에서
바다속에서융기되어나온
저웅장하면서도거대한암석들을바라보자니,
인간의한생애가얼마나짧게스쳐지나가는순간인지실감하게된다.
캐피톨리프국립공원에도착하여FruitaCampground에텐트를친다음에
캐피톨리프의속살을보기위하여
10mile거리인ScenicDrive길을달렸다.
하지만달리기시작한지얼마되지않아비가내리기시작하여
아쉬운마음을뒤로하고도로돌아올수밖에없었다.
왜냐하면ScenicDrive길이끝나는부분에서시작하는CapitolGorgeTrail은
깊은협곡사이에있기때문에
비가올때는절대진입금지이기때문이다.
2013년8월30일
여행둘쨋날
캐피톨리프국립공원에도착해서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