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톨 리프 – 아침빛이 고왔던 Cohab Canyon

산보삼아주위를한바퀴돌고돌아오니

바로내텐트건너편으로뒤늦게도착한한국사람들의일행이있었다.

이런깊숙한곳에서보게된한국사람들이라은근히반가웠는데

어찌나큰소리로늦게까지떠들면서이야기를하던지

아침일찍일어나기위하여일찌감치잠자리에든나는잠을이루지못하고뒤척이었다.

견디다못해가서좀조용하게대화를해달라고이야기를할까싶었는데

옆에서그냥놔두라고한다.

내텐트앞뒤주위에있는텐트사람들이나RV에서는조용하기만한데저사람들은매너가틀렸다.

그들의이야기는텐트안에서도다들렸는데,

듣자니참,이모저모힘든사람이일행끼리한잔하면서하소연을하는것같았다.

그러니그것을다속에서풀어내야하니까나보고방해가되더라도쪼끔참으라고한다.

그래도어찌어찌해서겨우잠들고신새벽에일어나아침을먹고하이킹을준비했다.

우리가배낭을메고캠핑장을떠날때서야그사람들이일어났는데

우리쪽을보더니우리가한국사람인것을뒤늦게알아차린듯미안한표정을짓는다.

트레일거리는왕복4마일정도이니까약세시간정도걷고돌아와텐트를걷우면될것이다.

아침6시경,캠핑장건너편에있는CohabCanyonTrail입구이다.

우리는지금동쪽을향해서산을올라가고있는중인데

조금있으면해가떠올라올것이다.

어머,무지개가떳네.

무지개가뜬저편으로는

밝은햇살이비추어멋드러진풍경을보여주었다.

카메라에담는사이즈가제한되어서그렇지

하늘과무지개와

저한편에서아침햇살로빛나는바위산들의전체적인풍광은

참으로신비로웠다.

이래서자연은아름다운것이야…하면서한참을서서하늘을바라보았다.

앞뒤좌우로높은산속에오롯이들어가있는

FruitaCampgrand가한눈에보인다

트레일은거의붉은고운모래밭길이많았는데

긴세월동안사방에있는바위의샌드스톤이바람에부딪껴생긴것이리라.

커다란한개의바위에보이는색상이여러가지이다.

붉은색,하얀색,노란색등등…

구멍은왜저렇게숭숭뚫려져있는지모르겠다.

앞으로길게뻗어있는바위들의긴일렬들을보면서

마음가득하게희열이차올라온다.

더욱이지금은상큼한아침기운이도는시간아닌가!

하이킹하기엔완벽한시간과날씨이다.

아침의환하고고운햇살에

붉은바위가어찌나눈부시게빛이나던지….^^

마음은계속걷고싶었지만

여기까지만,하고다시되돌아갔다.

내려가서텐트를걷은다음에HickmanBridgeTrail을걸어야하니까.

텐트를걷고주위를깨끗이정돈한후에

HickmanBridgeTrail로갔다.

그.러.나.

오호,통재라!

아깝다.

어제이곳을지나갈때만해도이파킹랏에차들이많았고

걷는사람들이있었는데

밤사이에일이생겼나보다.

클로즈한다는싸인판뒤로보이는트레일을아쉬운마음으로바라본다.

캐피톨리프국립공원에서의대표적인하이킹드레일은

왕복2마일거리의HickmanBridgeTrail과

왕복7마일정도의ChimneyRockLoopTrail이라고해서

시간상짧은길이만걸어보고돌아가려했었던것이다.

이번에는하나도그맛을보지못했으니

다음에한번더찾아올이유는충분한것같다.

차들이보이는곳이ChimnyRockLoopTrail입구이다.

저곳에서친구는차에앉아있고

나만약십여분되걸어와ChimnyRork을담았다.

ChimneyRock

앞에서있는나무의크기를보면

저바위의크기가얼마나큰지,

또어떻게저런형상으로서있는지,

그저감탄만나온다.

저길을달려서

다음목적지인브라이스캐년을가야한다.

브라이스캐년의캠핑장은

캐피톨리프국립공원과마찬가지로선착순이다.

이곳은오지라찾아오는사람들이적어캠핑장이더러빈곳이많았지만,

브라이스캐년국립공원은이곳과다를것이다.

더욱이오늘은주말이기에캠핑장이만원이될지도모르겠다.

지금은아침10시40분.

서둘러가도

오후서너시경에나도착할것이다.

2013년8월31여행셋쨋날아침에,

캐피톨리프국립공원에서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