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부의3대캐년가운데하나인
자이언캐년은
크게세부분으로나누어진다.
KolobCanyons,
KolobTerrace(KolobPlateau),
그리고ZionCanyon이다.
ZionCanyon역시
West,East,North의세부분으로나누어지는데,
North가ZionCanyon의중심부라고할수있으며
ZionCanyonScenicDrive가있는곳이다.
또한ScenicDrive는
3월중순이후부터10월중순까지는
일반차들은다닐수없고
오직셔틀버스만다니며
방문객들은무료로셔틀버스를타고곳곳을찾아다녀야하지만
워낙셔틀버스가자주지나다녀
불편한점은하나도없다.
하지만비성수기인10월중순이후부터그다음해3월초순까지는
셔틀버스가없고
일반차량들의통행이자유롭게된다.
자이언캐년의특징중의하나는도로의색상이다.
아스팔트의색이팥색상이며
이는자이언캐년의붉은바위와
초록의나무숲과
아주잘어울린다.
그리고버스의색상도
같은색을사용하였다.
일명’우는바위’라고불리는
WeepingRock을가기위하여
셔틀버스를기다리고있는데
역시건너편에서셔틀버스를기다리고있는사람들중에
멋쟁이아가씨가눈에들어왔다.
오호…^^
이곳에도저렇게차려입고오는사람들도있네.
가운데좀우묵하게들어간곳이WeepingRock이있는곳이다.
저거대한암석사이로
물이흘러내리면서
바위의틈새로흐르는물이
마치눈물이흐르는모습같아서
WeepingRock우는바위라는이름을갖게되었다.
WeepingRock까지올라가는길은
비교적평탄하고잘다듬어져있었는데
무성한수풀과초록의나무들이길가에있어
경관이좋았다.
저둥그스럼하게파인암석위에있는붉은바위와
흰바위사이의돌출부에서물이스며나와
흘러내리고있는물이
정말눈물처럼뚝뚝떨어지고있었다.
눈물의원인은,
붉은바위는사암(sandstone)이고
흰색바위는고운진흙이굳어서만들어진이판암(shale)인데,
사암에스며든수분이
셰일을통과하지못하기때문에
그경계면에서밖으로자연히흘러나오게된것이라고한다.
둥그스럼하게파인암석위에는
식물들이거꾸로매달려서자라고있었다.
이를두고공원가이드에는,
‘Drippingspringscreatehanginggardens’라고적혀있다.
견고한암석사이사이로
이름모를풀들이
각자이쁜초록색을뽐내며있는곳,
식물들의
강한생명력이
신기하고
그모습들이앙증맞다.
사람들마다거의이런자세로서서감상에젖어있다.
눈물사이로바라보는경치는
뭐랄까,상쾌하면서도독특한것같다.
나도할말을잊고한참을서서
좌우앞을바라보았다.
눈물
눈물이
마음의상처라는걸
아는사람은많다
눈물이마음의아픔이라는걸
아는사람은많다
그렇지만눈물이
풀잎에맺힌이슬처럼
세상사람들눈에서잠시머물다
땅으로떨어져내릴때
그눈물방울이
새희망을찾고있다는걸
생각하는사람은많지않다
때로는
눈물이핏물이라는걸
눈물방울이핏방울이라는걸
생각하는사람은많지않다
눈물은그냥흘러내리는게아니다
눈물방울은그냥떨어져내리는게아니다
–이충기–
2013년9월3일여행여섯쨋날,
자이언캐년의WeepingRock에서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