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CanyonRimtoRimDay1
아찌야,
RoaringSpring을떠나다시트레일을걸으면서
내마음은살짝뛰기시작했어.
어디쯤인지는오래된내기억으로는정확하지는않지만,
분명히RoaringSpring과CottonwoodCampground사이에있었던것같았어.
5년전에,
나홀로이길을걸어서RibbonFalls까지갔다가
되올라왔었거든.
그때는정말하이킹에대한지식이전혀없었어.
한여름이었고,
나는매우지쳐있었어.
그러다레인져하우스를보았고,
그앞마당에놓여져있던의자에그냥드러누어버렸었지.
한참을쉬는데그제서야정신이맑아오는지
자연의소리를듣게되었어.
폭포수가내옆에서흘러가는듯한소리와
살랑대는바람소리와
저녁어스름이시작되는숲속의향기를.
주위엔아무도없었어.
무섭지않았냐구?
전혀무섭지않았어.
하지만그시간,그때의기분을뭐라고설명해야좋을지모르겠네.
암튼,난다시추스리고일어나
무거운배낭을메고길을따라올라가기시작했어.
곧어둠이내려오기시작했지.
깊은계곡이라더빨리어둠이스며들었어.
그때그장소가바로이곳이었습니다.
그때잠시누워기운을차렸던벤취에배낭을내려놓고
주위를둘러봅니다.
제일행이그벤취주위에서있습니다.
넓지않은마당바로아래로는RoaringSprings에서흘러나온물이
힘차게계곡으로흘러내려가고있습니다.
바로BrightAngelCreek입니다.
여기저기둘러보면서사진을찍는데
뭔지모를울컥한것이내안에서슬며시솟아납니다.
그때이곳을떠나
칠흙같이어둔밤을오직해드랜턴에의지하여
한발한발내딛어올라가면서결심했었지요.
언제가는이길위에다시서서
그랜드캐년을완주하리라.
그길을,
5년의시간이지난지금,
내가아찌라고부르는,
내친구와같이오게되었습니다.
아무도예견할수없는것이사람살아가는길이겠지요.
BrightAngelCreek은좁은계곡으로흘러흘러내려가
저계곡밑바닥의콜로라도강에서합류합니다.
이NorthKaibabTrail은계곡이많아서다리도많이있습니다.
계곡물이차고맑아서인지이런사람들도만났습니다.
이곳에서송어류인RainbowTrout를잡는다고합니다.
여자들은그림을그리고있었는데
그들의젊음이부럽더군요.
무엇이나할수있을것같은패기와힘,
그리고자유로움.
계곡아래잎이채색된나무들이쭈욱나있는곳은
BrightAngelCreek이흘러가는곳입니다.
이곳에도착한시간은오후5시35분경이었지만,
깊은계곡이라이내어둠이깃들기시작했습니다.
우리가텐트를치는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