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CanyonRimtoRimDay2
PhantomRanch입니다.
저작은돌집을
그랜드캐년의오아시스라고저는단언합니다.
그리고세계의수많은하이커들의꿈의집이라고표현한다면
너무심했나요?
이곳은일년전에나예약을해야만하는곳이거니와
예약하기가하늘의별따기만큼어렵다는곳이기도합니다.
너무나많은사람들이찾지만
공급이수요를따르지못하기때문이지요.
제주위에도걸어서이곳까지오기를소원하는사람들이여럿있습니다.
미국은요즈음호박시즌이지요.
할로윈,그리고추수감사절.
그랜드캐년위에서이곳에까지호박을운반해서장식해놓았습니다.
물론헬리콥터로운반하지않았을까싶습니다.
어렵사리발품으로이곳까지왔으니
친구랑인증샷을합니다.
넵.
정말로저는제가이곳까지걸어내려온것이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제친구도자랑스럽구요.
잘걷지못하는사람들이해낸일이까요.
저희가몇살입니까?ㅎㅎ
가이드JP가이곳의레모네이드가엄청맛있다고
아침부터말하여서
우리는모두팬톰랜치에서레모네이드를마시자고했었지요.
시원한맥주를마시고싶었지만
JP는내일걸어야하기때문에맥주는마시지않는것이좋다고하여
모두그의말을듣는착한학생이되었습니다.
사진을찍고실내로들어오니
벌써캐나다에서온Ron이6잔의값으로$15.00+tax를낸뒤였습니다.
치어스를외치며사진을찍자는저의제안에
모두들기분을업으로내며잔을높이들었습니다.ㅎㅎ
레모네이드값을먼저내지못한제친구가가이드에게물었습니다.
그랜드캐년위에올라가서우리들이맥주한잔할시간이있느냐구요.
그렇다는말을듣고친구는자기가모두에게맥주를제공하겠다고말합니다.
미국에서산지가벌써30여년이다되어가는데
저는이곳에서레모네이드를처음으로마셔보았습니다.
이런종류의음료수를좋아하지않는데도
거참,정말맛있더라구요.
이곳에서는예약없이음식을사먹을수없습니다.
그이유는모든식재료를꼭필요한만큼헬리콥터로공수해오기때문입니다.
하지만다른간단한드링크나커피등등은살수가있습니다.
그래서NorthKaibabTrail에서내려온하이커나
SouthKaibabTrail이나BrightAngelTrail에서내려온하이커들은
트레일의중간지점쯤에있는이곳에들려
무엇이라도마시고다시기운을얻을수있기때문에
저는이곳이그랜드캐년의오아시스라고하지요.
맨아래에날씨가적혀있습니다.
이곳은계곡이라
그랜드캐년의노스림이나사우스림보다약20도정도가높지만,
이른아침과늦은밤은꽤추웠습니다.
평화롭게보이는PhantomRanch앞뜰에서있는
아버지와아들.
아버지는아들을매우자랑스럽게바라봅니다.
아들은캐나다토론토에서대학을다녔는데
대학졸업반일때미국텍사스의포토워스에있는H회사에서스카웃했답니다.
H회사는미국굴지의회사라고하는데,
처음에는6개월만일을같이해보자고하였고,
그리고6개월이지나자다시6개월을더지켜본다음에
아주영구직원으로채용했답니다.
그렇게해서텍사스에서살아온지가15년.
아들은아들대로아버지를매우존경함과신뢰로바라봅니다.
자기아버지는토론토에서조금더들어가는시골에서사는데
아버지의직업이중장비수리하는일이라
힘들게일하시는것이마음에걸린다고합니다.
그리고아버지는힘든일을하기때문에
몸관리를해야만해서
운동을많이하신다고도말합니다.
또워낙하이킹을좋아해
세계에서제일아름답다는웨스트코스트트레일을8일동안끝냈다고말하는데,
그음성에아버지에대한신뢰가가득담겨있습니다.
캐나다토론토에서온아버지와
텍사스의포토워스에서온아들은
애리조나의피닠스에서만나
이렇게아름다운시간을만들고,
이트레일이끝나면각자의집으로돌아갑니다.
이들은어찌나조용한성품을가졌는지
서로나누는대화도조근조근합니다.
그리고우리를바라볼때도
늘따사로운미소를띠고바라봅니다.
아…저곳.
Sycamoretree가무성한잎을뽐내고있는저곳.
그리고그아래의빈의자.
저곳을보자갑자기지난일들이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