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밸리 – 죽음의 계곡이란, 데스 밸리를 찾아서

미국에는현재58개의국립공원(NationalPark)이있는데,

그중에서알라스카를제외한

가장큰국립공원은어디일까요?

바로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걸쳐있는

DeathValleyNationalPark입니다.

참고로말하자면

미국에서두번째로큰국립공원인

YellowStone국립공원의면적이2,219,791에이커입니다.

그런데데스밸리는그보다약100만에이커가더넓은

3,372,402에어커랍니다.

이렇게큰데스밸리를꼼꼼히들여다볼려면

일주일을둘러보아도다보지못할만큼

어마어마한크기와넓이입니다.

이곳은북미전지역에서가장덥고

가장건조한지역입니다.

데스벨리가위도상으로적도와더가까운지역보다더더운이유는

특이한지형때문입니다.

해수면보다최고85미터낮은데다

동쪽에는아마르고사Amargosa,

서쪽에는페나민트Panamint를비롯해

동서남북이높은산맥으로둘러쳐진분지지형이기때문입니다.

사막위로작열하는태양이내리쬐어

계곡내공기가덥혀지면위쪽으로상승하지만

사방에높게솟은산맥에가로막혀열기가주위로빠져나가지못한채정채되어

<불볕더위>의원인이된다고합니다.

오죽하면데스밸리의지명가운데는

HellsGate(지옥의문)

FurnaceCreek(용광로시내)

StovepipeWells(난로연통우물)들이있을까요?

데스밸리역사상가장더웠던해는

1913년7월10일로화씨134도(섭씨56.7)로

기네스북에도올랐다고합니다.

그래서데스밸리를방문하기좋은시기는

매년11월부터다음해인4월까지가가장좋다고합니다.

과거에거대한호수였던데스밸리.

끝없이펼쳐지는광할한사막과드넓은소금밭인데스밸리.

미국본토에서제일높은곳인

Mt.Whitney(14,505feet,4,421m)와

미국본토에서제일낮은곳인

BedWater(-282feet,-86m)를

볼수있는곳,

DeathValleyNationalPark.

미지의데스밸리를찾아길을나섰습니다.

아침6시30분에집을떠나서

가는길에잠시쉬면서

후버댐과LakeMeadViewPoint를본후에,

라스베가스의한호텔에서부페로점심을먹고

데스밸리의동쪽입구인작은도시인Beatty에서

차에기름을가득넣고

국립공원입구에도착한시간이오후4시50분이었습니다.

HomelandoftheTimbishaShoshone

Timbisha는"RedRockFacePaint"라는뜻이고

Shoshone는이곳에살았던인디언족이름입니다.

데스밸리공원간판을사진에담으면서바라본입구입니다.

이런부쉬들이수없이많았습니다.

자세히보니작년에피었던꽃들이떨어지지도않고

그대로화석처럼말라버려져있었습니다.

이러한상태에서사월에다시꽃이필까요?

저는데스밸리곳곳에있는이런부쉬들이참보기좋았습니다.

공원입구에서거의50여분을달려서

StovepipeWells에도착하였습니다.

평화롭게펴지는저녁햇살속에서있자니

긴장거리운전에도불구하고피로감을느낄수가없었습니다.

"아,난역시여행체질인가봐…"

내말에친구가빙긋이웃었습니다.

데스밸리에는모두9개의캠프그라운드가넓직하게퍼져있는데

그중에서FurnaceCreekCampground만미리예약을해야하고

나머지8곳은선착순입니다.

오늘은이곳,

StovepipeWellsCampground에서텐트를칠려고합니다.

에고,보기만해도굳은땅이지요?

음…그래서망치를준비하기는했습니다.

20여분만에집을짓고

이곳에있는호텔을찾아갔습니다.

친구가호텔을찾아가샤워를할수있는티켓을구입하는동안

저는근처를돌아다니며사진을찍었지요.

뜨거운태양이작열하는,

이런사막에서도나무가저렇게자랄수있다니,

신기합니다.

엄청비싼개스입니다.

시내보다약1불20센트나비싸네요.

혹시라도데스밸리에오실거라면

공원에들어오시기전에가득개스를넣고오시는것이좋겠습니다.

4박5일동안데스밸리안에서돌아다니는동안,

저렇게오토바이를타고그룹으로다니는사람들참많이보았습니다.

때묻지않은원초적인자연이아직그대로있는데스밸리를,

게다가드넓고,잘닦여진길위를달리는맛,

상쾌하고멋드러질것같습니다.

보기만해도좋았거든요.저는.

다음날아침입니다.

새벽에모래언덕에갔다가집에돌아오니

아침9시30분경이었고,

뜨거운태양아래에서아침을먹었지만

매우좋았습니다.

아참,

전날밤에는달빛이아주밝았습니다.

저렇게드넓은평원이다보니

달빛이그대로말갛게쏟아졌고

마침며칠전이대보름이라채기울지않은동그런달이었습니다.

고즈녁하면서도밝은달빛이

텐트안으로밝게쏟아져내리고있었습니다.

그런줄도모르고잠을자다가한낮인줄알고는

소스라치게놀라며깨어났어요.

새벽에모래언덕에가서

아무도밟지않은모래밭을걸을계획이었는데

늦잠을잔줄알았거든요.ㅎㅎ

사흘동안텐트속에서잤는데,

태고적신비를느낄수있을만큼

아름다운달빛을볼수있었고,

보석처럼빛나는별들의무리를보았습니다.

2014.2.16(일)

여행첫날,

데스밸리의StovepipeWells에서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