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르 선인장 꽃향기속으로 빠져들다

오랫만에산을찾았다.

4월초딸의결혼식때문에시카고에다녀온뒤로는

바로사순시기의절정이라

성당일에많은시간을할애해야만했었다.

이제모든일이지나간후라

평상시의내일로돌아올수있었다.

오랫만의하이킹에

아들이함께했다.

아침잠이많은아들이토요일이른새벽에일어나

아침을준비하는동안

나는그저행복한마음으로부엌주변을서성거리며

아들이준비하는모양을바라보았다.

팬시하게준비한아침을같이먹고

5시30분경에집을나와

같이산을올랐다.

음….아무래도’어머니날’을맞이하여

나를위하여자기가할수있는일을생각한것같았다.

에미가좋아하는하이킹을같이한다는것.

그리고자기가아침을준비한다는것.

고맙지않은가!

저멀리수퍼스테이션마운틴이보인다.

해마다이때쯤이면스와르선인장에한창꽃이피어오른다.

하얀왕관이스와르선인장에얹혀져있는모습이보기에참으로좋다.

사막인이곳산에는

여기저기노란색과보라색들의꽃들이흐드러지게피어있다.

아,

5월이구나.

참으로좋은계절!

뾰족한가시로자기의몸을보호하고있는

애리조나에서만자라고있는스와르선인장.

그선인장에게서이토록아름답고소박한꽃이피어날줄이야!

아들이아이폰으로찍은파노라마로하이킹트레일의일부가보여진다.

아들아,

엄마는네마음이고마워.

같이한다는것,

오늘하이킹하면서함께한순간들,

살다가보면언젠가문득

이순간들이떠올라질지도모르겠지.

그래,

우리가볼수있고,들을수있고,말할수있다는것,

그리고함께

같이할수있다는것,

그모두가감사하단다.

사랑해,내아들!

5월의어느날,

스와르선인장꽃무리속에서너와함께한시간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