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밸리- Zabriskie Point

데스밸리국립공원의자브리스키포인트(ZabriskiePoint)는

데스밸리가가장자랑스럽게보여주는장소이다.

내가단테스뷰를떠나이곳에도착한때는

해가막기울기시작한때였고

주위에는많은사진사들이삼각대를세워놓고진을치고있었다.

닭벼슬처럼생겨보이는저곳이

바로자브리스키포인트가자랑하는곳인가보다.

마치바닐라아이스크림위에쵸코렛시럽을얹어놓은듯하다.ㅎㅎ

하지만저밤색으로보이는것은밤색이아니라검정색이었다.

다음날하이킹하면서가까이가서보고서야검정색인것을알았는데

이것은오래전에화산이폭발하였을때날라온화산재가

저렇게절묘하게얹어진것이라고한다.

오묘한색상,다이나밐한굴곡들,

능선위로보이는하이킹트레일들.

벌써부터가슴이설렌다.

이주위로는많은하이커들이트레킹을한다고들었고

실제로나도내일이른아침에저길을걸을계획으로있다.

저능선위의길이부드러운흙인지

단단한암석인지내일이면알수가있을것이다.

저뾰족하게튀어올라온것은자브리스키포인트의대표선수인

ManlyBeacon.

그너머로언뜻바다처럼보이는것은

배드워터의하얀소금밭이다.

데스밸리최고봉인텔레스코프피크넘어로해가넘어가고있다.

바로앞에보이는트레일은BadlandsLoop.

이길을따라서능선을넘고넘어

저ManlyBeacon앞까지갈수가있는데

나는반대로내일GoldenCanyonTrail를걸어

저아래까지걸어갈예정이다.

저위풍당당한ManlyBeacon아래는어떻게생겼을까?

아,견딜수없는호기심.

기다려라,내일이면알수있으리.

데스밸리의여러포인트중에서

일출과일몰이가장아름답고황홀한곳이

바로이자브리스키포인트이다.

사막에서의일출과일몰은가히환상적이니까….^^

특히이렇게나신을드러내고있는곳에서는황홀할것이다.

바닐라색과갈색톤의물감을

명도와채도를달리해가며배합해놓은듯하다.

브라운톤의배합처럼멋드러진땅색상이다.

데스밸리는애초부터해수면보다낮은데다가

대략1000만년전에는이자리가원래호수였다고한다.

그리고거의5백만년전에메말라버린FurnaceCreekLake로부터

이호수로흘러들어온여러종류의광물성분을가진침전물의퇴적과

바람으로인하여이런모습으로형성되었다고.

과연둘러보니이포인트는

데스밸리에서가장아름다운풍경을보여주는곳이다.

지는저녁햇살을받은땅은부드러운느낌을주기도하고.

여전히나를유혹하고있는

저길….^^

마치지구가아닌다른횡성같다는느낌이팍드네.

이곳의모습들이얼룩말을떠오르게하지않나요?

오랜세월빗물에씻겨내리면서

맨살을드러낸다양한모습들이다.

FurnaceCreekLake로부터흘러들어온퇴적물들이

다양한색상을가진여러형태의계곡으로침식되어

식물이자랄수없는황무지를만들어냈다.

풀한포기,나무한그루도자라지않는이곳.

분명황량한풍광임에도

내눈에는그나름대로의아름다움을볼수가있다.

저트레킹코스를보세요.

저길위에선다면

마치황금색으로물결치는들판위를걸어가는것같지않을까?

단테스뷰는

해발5천피트이상에있는데다

산속을굽이굽이돌아긴거리를올라가야하는어려움때문에

웬만한사람들이그닥쉽게접근할수가없지만

자브리스키포인트는

단테스뷰와달리차량들이접근하기쉬운전망대이다.

2014년2월18일

여행셋쨋날에

데스밸리의자브리스키포인트에서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