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간의데스밸리에서의마지막날여명이밝았다.
오늘은퍼닠스크릭에있는식당에서아침을먹고
하이킹을한다음에다음장소로이동을할계획이다.
이른아침의사막은춥다.
하지만아침9시경부터는뜨거운햇살이쏟아진다.
기후때문에한여름에는절대로이곳을오면곤란한장소이다.
친구는파이어그레이트에남아있는장작을모아놓고불을지핀다음
텐트를접기시작한다.
그러는사이나는물을끓여커피를준비한다.
이른아침의캠핑장에서의커피맛은기가막힐정도로좋다.
모닝커피를마시고있는데
옆의텐트에서있던일행중두미국여인이와서인사를한다.
여자가자기네들이너무시끄럽게하지않았냐고묻는다.
오,노…절대그렇지않았어.
그들은캘리포니아에사는사람들인데
해마다연례행사처럼몇가족이함께이곳을찾아온다고했다.
일을할텐데어떻게시간을맞추니?하고묻자
해마다연말에이곳에올날짜를정해서각자미리휴가를잡아놓는다고한다.
음…좋네.부럽다.하고말하니기분좋은듯이미소짓는다.
그들은저녁식사후에파이어그레이트에장작불을지펴놓고그둘레에모여앉아
기타를치며노래를불렀는데
기타소리도능숙했고같이화음을넣으며부르던노래소리도좋았다.
우리는하루종일데스밸리의이곳저곳을돌아다닌피곤한몸을
텐트안에서누어쉬면서
그들이부르는노래를즐겨들다잠이들곤하였었다.
서로인사하고헤어지고…그렇게우리는퍼닠스크릭캠핑장을떠났다.
식당에서느긋하게부페로맛있게,많이먹었다.
날씨가거의100도로올라가니잘먹어야잘걸을수있으니까.
그리고하이킹을시작할GoldenCanyonTrail입구에도착한시간은9시40분경.
사진속에보이는붉은바위덩어리는RedCathedral이다.
그앞에능선들의색상이마치금같은색상이라트레일이름을그렇게붙였나보다.
붉은점선은GoldenCanyonTrail,검은점선은GowerGulchLoop이다.
모두해봐야약4.5마일정도이며
걷다보면RedCathedral도보고,ManlyBeacon뒷길도걸어갈것이다.
가슴이뛴다.
바위가얼마나커다란지그아래트레일을걷는사람들이마치한점으로보인다.
하지만저바위의흙이바람에조금씩깍여내려가다보면
언젠가는저바위의모습도바뀔것이다.
나이먹어가면서사고방식이바뀌는사람이있듯이,
자연도그렇게변한다.
변하는것이어찌사람과자연뿐이랴!
자브리스키포인트위에초코렛시럽처럼얹혀있던것이바로저와같은화산재이다.
가까이가서만져보니상당히단단하다.
이곳역시비가드문곳이지만,
한번내렸다하면물이위에서아래로흐르는형상이라
물이흐른자국이선명히보인다.
2014년2월19일
여행넷쨋날에
데스밸리의골든캐년트레일을걷다.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