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이면서도아름다운이야기.
한소년의성장소설인
브라질의베스트셀러를영화로담았다.
5살짜리제제는
가난한집안의여러형제중의하나.
아빠는실직하고
엄마는집에서멀리떨어져있는공장으로돈벌러가고
큰누나가집안살림을이끌어가고있다.
장난기가심하여항상말썽을부리기때문에
아빠와큰누나로부터매질을당하고
가족들에게서까지미움을받고있다.
아빠가실직해서다른집으로이사를갔는데
그집에는뒤뜰에여러나무가있었다.
좋은나무들은누나와형이차지하고
제제는한쪽에있는라임오렌지나무를택하게된다.
제제는그나무에게’밍기뉴’라는이름을붙이고
그나무와친해지기시작한다.
세상에서유일하게자기의속마음을털어놓을수있는나무.
그래서제제는
속이상할때마다,시간이있을때마다,
라임오렌지나무에게가서나무와말을하며자기의속내를드러낸다.
말썽을부리기는하지만제제의본마음은착하고여리다.
공상가이면서꿈을많이꾸는제제.
제제는동네친구들에게잘보이기위하여
동네에서가장유명하고잘사는뽀르뚜까의차뒤에매달리지만
이내뽀르뚜까에게들켜엉덩이를맞으며혼이나고
그뒤로제제는그를원수보듯한다.
어느날남의집에들어가장난을치다가발바닥을다친제제가
절뚝거리며걸어가는것을보고
뽀르뚜까가자기차에태워병원에데리고가서치료를해준후
제제와뽀르뚜까는친구가된다.
살기가힘든집안에서막자라며불행한환경에있던제제는
뽀르뚜까의따뜻한보살핌을받으면서
그로부터사랑을주고받는방법을배우기시작한다.
그와의행복한시간들속에서
제제는서서히철이들기시작하고….^^
제제는그에게말한다.
"사람들은내안에악마가있대요."
하지만뽀르뚜까는제제를이해하고그를마치친아들처럼대해준다.
그리고서로의비밀을이야기하고들어준다.
어느날,죽도록아빠에게맞고난후,
뽀르뚜까를만난제제는말한다.
"오늘밤망가라치바열차에뛰어들꺼예요"
그말한마디에
뽀르뚜까는혹시나싶어기찻길옆에서밤을새우는사랑을보여준다.
주인공제제라는어린소년과
뽀르뚜까라고불리는어른과의이야기는살아숨쉰다.
어느날수업시간에기차망가라치바와뽀르뚜까의차가부딪쳤다는소식을듣고
제제는정신없이기찻길로달려가고,
산산조각난자동차를보며그자리에서실신한다.
제제는며칠동안의높은고열에시달리며앓는데
의사는정신적외상이라는병명을말해주고
이후제제는자리에누워앓게된다.
"네멋진이야기를들려주렴.
세상사람들에게도들려줘"
하던뽀르뚜까의말을떠올린다.
제제는그의라임오렌지나무아래에서
언젠가그가준만년필로노트에글을써나가기시작한다.
"내친구뽀르뚜까아저씨,아저씨를위한첫얘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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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주제가인<SunnyDay>가흐르는가운데
앤딩크레딧이올라가는데
잔잔한감동으로할말을잊고그저조용히화면만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