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의마지막보금자리가되어줄제집은
편안한휴식처입니다.
워낙조용한동네라서
앞뜰에나와있으면
마치호젓한산속에있는것처럼느껴질때가많이있습니다.
출근하지않고집에있을때에는
이른아침이나늦은밤이나한낮이나개의치않고
커피한잔커다란머그에담아
가끔랩탑을들고나가벤치에앉아있기도하고,
책이나신문도읽고
그저앉아서바람과햇살과말을하기도합니다.
시바타도요처럼.
1992년남편과사별한시바타도요는말합니다.
"혼자서외로워도평소이렇게생각하려고노력합니다.
-인생이란언제라도지금부터야.
누구에게나아침은반드시찾아온다.-
시집의마지막문구는더깊게마음에다가옵니다.
톨스토이의단편중에가장뛰어난역작으로꼽히고있는작품으로
<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가있습니다.
가난한구두장이세몬과하늘에서쫓겨난천사미카엘에관한이야기인데
미카엘은세가지사명을깨닫기전에는하늘로돌아가지못한다고했습니다.
첫째는사람의마음에는무엇이있는가,
둘째는사람에게주어지지않은것은무엇인가,
세째는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입니다.
톨스토이는말합니다.
사람의마음안에있는것은사랑이며
인간에게주어지지않은것은미래를알수없는것이며
사람은사랑으로산다고….^^
나를생각하면서이시집을서점에서골랐을데레사의마음,
그것이바로사랑으로살아가는것이아니고무엇일까요.
나에게이시집을건네준데레사의따뜻한마음이내가슴안에가득차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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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사방으로점점깊게내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