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봄 – 자이언 캐년

그랜드캐년보다규모는훨씩작지만,

섬세함에서그랜드캐년에뒤지지않는곳이바로자이언국립공원이다(ZionNationalPark)

수백미터높이로솟아올라도열한듯서있는장대한바위산들.

그사이로난계곡을내려보거나,

올려보느라면,

사람이아닌신들이사는세계에온듯한느낌마저든다.

일찍이이지역을개척한몰몬교도들의영향으로

자이언(시온)이라는이름을얻게되었다.

자이언국립공원의백미인캐년들은

수천만년동안강물이퇴적암을침식시키면서만들어진것이다.

이런점에서자이언캐년은그랜드캐년과형성과정이비슷하다.

한때바다였던지역이솟아오르면서거대한고원을이루었는데

이고원의일부지역을VirginRiver가흐르면서서서히침식시키면서

오늘날과같은깊이수백미터짜리계곡이만들어졌다.

왼쪽부터바위의이름이

아브라함,이삭,야곱이다.

이바위들앞쪽으로처녀강이흐르고있다.

전날의긴장거리운전의여독으로아침일찍일어나질못했다.

샤워도하지못하고바로쓰러져잤기에

아침에일어나샤워하고

인터넷에서한국식당을찾으니바로호텔에서십여분거리에있었다.

육개장과김치찌개를먹고

라스베가스를떠난시간이거의10시가되었다.

그리고자이언국립공원에도착한시간이오후1시20분경.

여행중에는시간에맞추어서끼니를챙기는것이돌아다니는힘이되기에

다시공원입구에서점심으로간단하게BLT샌드위치를시켰는데

너무커서수녀고모도,나도반쪽씩남겼다.

시나와바템플입구.

공원버스를타고버스의종점인이곳에서내렸다.

우리가오늘자이언에서보낼시간은겨우두세시간이다.

그시간중에서할수있는것은딱하나.

자이언국립공원의하이라이트트레일은리버사이드워크(RiversideWalk)를걸을려고한다.

왕복2마일정도의이길은

경사가전혀없는평범한트레일인것같지만

자이언캐년의속살을고스란히다보여주는길이다.

리버사이드워크트레일양쪽으로는거대한바위들이서있고

그가운데로는버진강(VirginRiver)이흐르고있다.

그리고계곡의양쪽에늘어서거대한바위들은이른바다공성으로

실핏줄같은구멍들이많아겨울내내내렸던눈들이녹아내려

이구멍을타고

바위윗부분에서아래까지내려오기도하고

중간에절벽쪽으로빠져나와흐르기도한다.

엄청나게큰바위아래모여있는사람들이매우조그마한데

이들은저바위위에서흘러내리고있는물들을올려다보고있는중이다.

그아래로는처녀강이흐르고있고….^^

지구상어느곳에서도찾아보기힘든이런특유의지질적특성덕분에

이지역에서만사는동물들이생겨났을정도이다.

물이줄줄바위에서배어나오고

이렇게해서형성된이작은생태계를’행잉가든'(HangingGarden),

즉’하늘에매달린정원’이라고부르기도한다.

겨울철과이른봄에는눈이녹으면서계곡의물이많이불어나

이트레일은폐쇄되기도한다.

RiversideWalk끝에는

TheNarrows의시작점이기도하다.

캘리포니아주의여러가지장관들을보고나서

이렇게유타주로온것은

미국의3대캐년이라고일컬어지고있는

그랜드캐년,자이언캐년,브라이스캐년을

고모수녀님께보여드리고자함이었다.

물론나는수없이드나든곳이지만.

그리고수녀고모님이평발인줄도모르고

각캐년의하일라이트를꼭같이걸을려고계획을하였었는데

고모님이말없이내뜻을따라주어같이걸을수있어서좋았다.

2015년3월30일(월)

여행여섯쨋날에

자이언캐년의RiversideWalk에서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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