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봄 – 브라이스 캐년의 핑크빛 후두속을 걷다 Posted on 2015년 5월 13일2016년 1월 25일 by 느티나무 브라이스캐년은후두(Hoodoo)라불리는바윗돌의총집결지같은곳이다. 후두는흙과바위의중간정도의강도를가진지형지물로 생김새는동굴천정에흔히매달려있는종유석과비슷하다. 그러나끝이뾰족하지않고뭉툭한모양을한것들이많다. 높이는천차만별이다. 웬만한빌딩높이에이르는것도있다. 후두는대체로빨간색,노란색,갈색이주를이루는데 이런빛깔은흙혹은바위성분중에철분이얼마나포함돼있느냐에따라결정된다. 후두가몽환적인느낌을주는것은파스텔톤의이런색깔도큰몫을한다. 후두는해의위치와 빛의강약에따라서 그빛깔이다다르다. 아침일찍, 떠오르는햇살을온몸으로받고있는후두를보고싶어 일찍브라이스캐년으로들어갔다. 물론어제저녁에도왔었지만이미석양이진후라 어제와는사뭇다른느낌을받을것이다. 햇살이내리는후두는 눈부시도록아름다운색상이다. 마치후두속에커다란등불을켜놓고있는듯하다. 바윗돌이저렇게빛나다니,하면서수녀고모는연신감탄을한다. 길이비탈져앞으로넘어질것같아내려갈수없다는수녀고모를살살꼬드겼다. 후두는위에서내려다보는것도좋지만 조그만저길을내려가서나란히서서보면더멋있다고. 그래서결국수녀고모는못이기는척SunsetPointTrail을걷기시작하였다. 보세요,저앞에가는사람을. 왼쪽무릎에쇠강철을달고도잘내려가잖아요….. 모녀이다. 자꾸만저들이내눈에들어왔다. 왼쪽무릎에보조쇠강철을대고도잘걸었다. 그녀가모자를벗어다시머리위에모자를얹을때 때마침나는그옆을지나가고있어서 흘깃본그녀의머리는온통하얀색이었다. 주름살이패이게나이든그녀가 나를보며상큼하게미소를지어보였다. 곱다. 나도커다란미소를보냈다. 웬만한미국인들은 이렇게처음보는사람들에게도잘웃을줄안다. 그런어머니와같이 아침일찍밝은햇살에빛나고있는후두들을바라보며 조근조근이야기를나누는딸. 부럽다. 참많이부럽다. 그들이나누고있는시간들이. Sunrisethroughhoodoos 후두사이에오묘하게생긴구멍두개를가리키는것이다. 이쪽에서보나,저쪽에서보나항상이쁜Thor’sHammer ‘후두의빌딩숲속’을한바퀴돌아오는트레일코스하이킹이야말로 손에잡힐듯가깝게후두를맛볼수있는최고의방법이다. WallStreet SunsetPointTrail에서시작해서Queens/NavajoCombinationLoop은 세계최고의3마일하이킹코스라고도하는환상적인트레일이다. 2015년3월31일(화) 여행일곱쨋날에 BryceCanyonNationalPark의SunsetPoint&SunrisePoint에서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