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마를방문하였던2012년4월어느날의파티마대성당.
그리고그날밤,
대성당옆에있는로사리오대성당에서
한국인을대표로본당의평협회장님과함께로사리오기도를하였었지.
루르드나파티마는
내가성모신심이깊어서찾아간것이아니라
스페인의’산티아고’를가는일정에끼어있었던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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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2월부터내게는’어둔밤’이찾아왔었다.
신앙적으로회의심이고개를쳐들고
갈등과분노로아주힘든시기였었다.
그래서모든것을내려놓았다.
7년동안맡아오던성당의전례부장봉사직부터시작해서
모든것을.
회사에출퇴근하는것외에
거의사람들을만나지않고지내던때였다.
그러던어느날,
동네성당에갔었다.
그곳에서본검은피부의성모마리아상.
루르드나파티마에서발현한성모님은하얀피부를가지셨었는데
이분은그렇지가않았다.
그리고알게되었다.
멕시코의과달루페에서
메소티소의모습으로57살의보잘것없는한인디오에게발현하셨다는것을.
1531년12월9일토요일이른아침,
인디오인후안디에고는미사에참례하기위하여테페악(Tepeyac)산을넘고있었다.
한겨울인데도그는샌들을신고있었고
허름한옷사이로겨울바람이매섭게파고들었다.
그때,
그에게처음으로발현한성모마리아.
아,가고싶다.
그곳에.
그때부터테페악을넘는내모습을그려보았다.
세계에서스페인과함께가장정열적인나라로손꼽히고있는멕시코.
지구촌에서둘째가라면서러워할만큼낭만적이고낙천적인성향의멕시코인.
멕시코는스페인의지배를받기훨씬이전부터
일찌기원주민인디오들에의하여마야(Maya),아스텍(Aztec),잉카(Inca)등인디오문명이발달하였고
한때는세계최고강국이었다.
이집트보다더많은수의피라미드들이인디오의화려한문명속에서세워졌고
이를중심으로도시를건설하며세계최고의강국으로이름을날렸었다.
하지만1521년부터에스파냐(스페인)의식민지배를300여년동안받으면서
고대로부터이어온뛰어난문명의영광을스페인에빼앗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