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 Sacred Valley에 있는 Maras

마라스Maras의염전-SaltMining입니다.

SacredValleyoftheIncas에있는마라스를쿠스코도착첫날에찾았습니다.

잉카의옛수도쿠스코Cusco에서북쪽으로약40km떨어진곳의해발3,100m에있는데

잉카시대때부터사용한방식을그대로사용하면서

지금도기계를전혀사용하지않고손으로소금을모아들인다고합니다.

바로저속에서흘러나오는물이이거대한염전을이루고있는원천이됩니다.

언뜻보기에는그리대단찮아보이기조차합니다.

산속으로부터흘러나오는이물의온도는평균섭씨34도라고합니다.

가이드가물을만져보라해서흐르고있는물속에다손을집어넣었더니따땃합니다.

물에는30%정도의소금이포함되어있어

이염분이함유된지하수를모아소금을채취하여왔다고합니다.

수백년동안끊임없이흘러나오고있는이소금물의원천은무엇일까생각해보았습니다.

원래이곳은바다였다고합니다.

그러나지형이변화하면서안데스산맥의융기로이곳도솟아올랐고,

깊은땅속의물이이렇게흘러나오고있다고합니다.

첩첩산중계곡에이렇게크고작은saltflat이모두4,850개라고하는데

이숫자는예전에잉카인이사용하던숫자그대로라고합니다.

신기한것은다만한곳의물줄기로인하여이렇게많은소금을거두어들이고있다는것이지요.

산속의한자락에서짠소금물이흘러나오고

그소금물이흐르는물길을따라soltponds에소금물이고여있다가

그물이증발해버리면소금이되는것입니다.

이곳에서는세종류의소금이채취되는데

하얀색이당연히일등품이고붉은색이감도는소금은그다음으로친다고합니다.

어떤방문객들은직접저곳에서소금을사더라구요.

저도소금욕심이생겼으나소금이좀무겁습니까?

일주일동안무거운소금을들고다닐생각을하자니그럴수도없어서참았습니다.

저멀리만년설이쌓여있는설산이보이는데,

염전이있는이곳에는일년내내눈이내리지않는다고합니다.

염전이있는계곡아래로보이는마을입니다.

앞에보이는물줄기는우루밤바강으로흘러가고,

우루밤바강은흘러흘러아마존강과만나하나가된답니다.

입구에는몇개의기념품가게가있었는데

맨앞에보이는것들이소금을담아팔고있는것입니다.

호텔로돌아오면서뒷쪽에앉아있던나는가이드가앉아있던앞자리로바꿉니다.

고소증세가점점심해지고있나봅니다.

속이많이울렁거리고두통이심하였지만,

눈을감았다떳다하면서주위풍경을놓치지않으려고합니다.

그즈음라디오에서들려오던음악이바로이노래였습니다.

제가고등학교다닐때ElCondorPasa라는곡목으로처음으로나왔었지요.

페루민요였던이곡에다가사를개조하여만들었다는노래입니다.

그때한창영어를배운다고친구들과열심히따라불렀던노래라서기억이납니다.

그런데육십이다되어서,

낯선나라페루의성스러운계곡에서,

우연찮게듣게되는노래를들으면서나를먼곳으로날아가게합니다.

여러가지생각이복합적으로지나가고,

인생의무상함이그냥가슴속을아프게휘젓고지나갑니다.

나는고개를뒤로돌려뒷좌석에앉아있는그를조용히바라봅니다.

하얀머리,편안하게보이는얼굴에깊게패인주름들.

그가내옆에앉아있었더라면나는그의손을가만히,그러나꼬옥쥐어보았을것입니다.

그를향하여따뜻한마음이일렁이는데,

내마음속을전혀모르는그가,

머리아픈게조금괜찮냐는뜻의눈빛으로나를바라봅니다.

2012년11월2일(금)

SacredValley에서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