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 잉카문명의 발자취를 찾아서

페루[Peru]

남아메리카에서유일하게고대문화유산을간직하고있는나라.

지금도고대잉카문명의꽃을피웠던인디오가페루전체인구의반이상인나라.

페루는남아메리카중부,태평양연안에있으며안데스산맥을등뼈로하고있습니다.

15세기케추아족으로부터잉카제국이탄생하였는데,

그당시의파차꾸텍[Pachacuteq]왕은

영토를대대적으로확장하고곳곳에거대한유적들을건설하였으며,

이시기가잉카문명의전성기를이루었다고합니다.

파차꾸텍[Pachacuteq]왕.

그는우리나라의광개토대왕,혹은이집트의람세스2세와비유할만하다는잉카제국의대왕이었으며

지금까지도페루의영웅으로받아들여지고있는인물입니다.

-쿠스코시내에있는파차꾸텍[Pachacuteq]왕의동상-

그러나1532년에스파냐의프란치스코피사로[FranciscoPizarro]에게정복되어

100년도채안되는짧은기간동안놀랍도록성장했던잉카제국은멸망하였고,

에스파냐로부터300여년동안지배를받았습니다.

그후,1821년독립선언후1824년에독립한나라입니다.

.

.

.

.

페루의마추피추.

아주오래전부터그곳에가고싶었습니다.

그것도봄빛속의마추피추를.

드디어제가그렇게원하던대로,

잉카제국의찬란한문화유산이고스란히남아있는곳을갈수있는기회가생겼습니다.

그리고지금이곳이가을이니까그곳은봄입니다.

페루의오지속깊은곳에숨어있는

마추피추로가는길은험난하고멀기만하였습니다.

11월1일,집에서아침7시반에공항으로떠났습니다.

비행기는아침10시에피닠스의스카이하버공항에서출발하여

오후에텍사스휴스톤에서리마로가는비행기로갈아탔는데,

밤10시30분쯤리마공항에도착하였습니다.

마중나온가이드의안내를받으며공항옆의라마다호텔에서하룻밤을잤고,

그리고그다음날아침,또다시리마공항에서1시간반정도비행기를타고

아침10시조금못되어서쿠스코에도착하였습니다.

짧은시간이었지만높은상공구름위로비쳐지는저녁노을을잠시바라볼수도있었구요,

리마공항면세점에서자니워커블랙한병을샀습니다.

음….낯선나라를여행할때는잠자기전에한잔하고자면피로가쉬이풀어진다고해서요.

페루에와서깨달은것은이곳의곳곳에한국의상품이아주많이있다는것이었습니다.

삼성,LG,그리고현대자동차등등.

비록지금한국에서살고있지는않지만,저는한국사람.

한국인의피가흐르고있는사람으로서자부심이생기더군요.

쿠스코공항에서우리를기다리고있던가이드가타고온현대차입니다.

저차를타고우리가묵을호텔까지가면서주위를둘러보니

주로도요타와현대자동차가대세를이루고있더군요.

이제스물두어살이갓넘었을까…

사진에서보이는것처럼늘씬하고젊은예쁘장한미국여자가가이드로나왔기에궁금해서물어보았어요.

올봄에캘리포니아에서대학을졸업하고석달전에스페니쉬를공부하러이곳에왔다고하더군요.

이곳의언어는스페니쉬,케추아어,그리고아이마라어라고하는데,

아이마라어가어떤말인지잘모르겠습니다.

코카티입니다.

호텔에도착해서로비에앉아가이드로부터설명을들을때호텔측에서가져다주더군요.

향기가참좋았습니다.

코카인나뭇잎을말려서뜨거운물을붓고우려마시기도하고,

티백으로된것도있더군요.

쿠스코공항에서호텔까지약20여분걸렸을뿐이었는데제속이많이울렁거렸거든요.

처음에는차멀미를하나?하는생각이들었으나,

차멀미가아니라고소증세가시작되는것이라는것을나중에야알게되었습니다.

코카티가고소증에효과가있다고하는데,페루여행내내커피보다는코카티만마셨습니다.

여행가방만호텔방에넣어두고는이내호텔바깥에나와앉아,

우리를오늘의첫방문지로데리고갈현지가이드를기다리고있는중입니다.

다행한것은같이동행한그가영어와스페니쉬를상당히구사할수있어서

현지가이드의설명을알아듣는데에어려움이없다는생각이들었고,

이제부터시작되는일주일간의페루여행,가슴이벅차오릅니다.

2012년11월2일(금),쿠스코에서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