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에 시카고 딸네집에 갔었습니다.
어느 날 머리를 파마하려고 미장원에 갔었는데
미장원에는 화분이 여러개 있었고 대부분 저 선인장들이었습니다.
화사한 분홍 꽃속에 마치 보석이 박혀 있는듯 예쁜 꽃을 피어내는
저 선인장으로 가시관을 만들어
예수님의 머리에 씌웠다는 속설이 있는 선인장입니다.
저 선인장은 제가 시카고 살 때에 집에서 키웠었는데
제가 살고 있는 아리조나에서는 잘 찾아 볼 수가 없는 종류입니다.
그래서 미장원 주인에게 부탁하였더니 몇 가지를 잘라주어
가방안에 잘 싸서 가지고 와 화분에 심었습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방금 사진을 담았습니다.
화분에 심어 둔 선인장을 가끔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잘 자라 이쁜 꽃을 피어낼 것을 상상도 해봅니다.
이제 십여년의 조블 생활은 사라졌고
얼마전에 위블로그 운영자로부터
내 글을 이곳에 옮기고 있다는 이멜을 받고
어렵게 제 방을 새로 만들었고
새로운 위블로그에 내 일상의 삶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쎄,
이 낯선 곳에서 접목이 잘 될려는지 모르겠습니다.